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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동지'에서 '적'으로…롬니-트럼프 서로 '삿대질'

롬니, 4년전 최대후원자였던 트럼프에 "사기꾼"트럼프 "두 번이나 대선 떨어진 사람이…" 반격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서로 상종못할 '원수' 관계가 됐다.

4년 전인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는 당시 최대 후원자의 한 명이었던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기꾼"이라고 노골적으로 때렸고, 이에 트럼프는 "두 번이나 대선에 떨어진 사람이 누구를 가르치려고 드느냐"며 반격하는 등 상대방을 겨냥한 볼썽사나운 인신공격을 벌이고 있다.

4년전 '동지'에서 '적'으로…롬니-트럼프 서로 '삿대질' - 2

롬니는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트럼프는 가짜고 사기꾼"이라며 "유권자들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특히 "그의 공약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트럼프 대학'의 학위처럼 쓸모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004년 설립된 비인가 대학인 트럼프대학은 현재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송사에 걸려 있다.

그는 이어 "그는 미국의 대중을 갖고 놀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백악관행에 무임승차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기본적인 성품이나 판단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트럼프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에 도취해 있지만 모든 조사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롬니가 그동안 트럼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공개로 연단에 서서 트럼프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자 트럼프도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두 번이나 대선에 출마했다가 실패한 사람이 공화당원들에게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이날 NBC 방송의 '투데이'에 나와서는 롬니를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고 "사방에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나는 품위있게 행동할 수 없다(I can't act overly presidential)"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사방에서 다가오는 공격으로부터 나를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사업가 출신인 두 사람은 4년 전만 해도 서로 '애정'을 주고받는 특수 관계였다. 당시 롬니는 자신을 공식으로 지지했던 트럼프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도 민간 영역에서 삶은 보냈지만, 이 사람 만큼 성공하지 못했다"고 극찬한 적이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는 '공격력'이 약한 롬니를 대신해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출생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저격수 역할을 나서주기도 했다.

롬니가 이처럼 '트럼프 때리기'에 나선 이면에는 트럼프의 경쟁 후보 중 한 명인 마르코 루비오가 있다. 롬니는 조만간 루비오를 공식으로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롬니는 루비오를 2012년 대선 당시 때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시켰고,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때에는 뉴햄프셔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루비오를 불러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04 01: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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