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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72년 닉슨 방중이후 판다 활용 '소프트 외교'

송고시간2016-03-03 16:29


중국, 1972년 닉슨 방중이후 판다 활용 '소프트 외교'

한국에 온 판다
한국에 온 판다

한국에 온 판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3일 중국 소프트 외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판다 한쌍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판다 서식지인 중국 쓰촨(四川)성을 출발해 2천400㎞를 날아 인천공항에 도착한 판다 한쌍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키로 약속한 것으로 한중 외교의 밀도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중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된 판다를 오래전부터 외교적인 우호 협력 및 친선을 증진하는 소프트 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중국 '판다 외교'의 시초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한 직후인 1972년 중국이 미국에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함으로써 수교를 위한 양국 우호관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은 또 2000년 암수 판다 한쌍을 미국에 10년간 임대했으며 이 계약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11년 국빈 방문을 계기로 5년 더 연장됐다.

지난해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판다 전시관을 방문해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도 지난해 10월 방중 당시 판다 한쌍을 독일로 데려가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환영식에서 공개된 판다

환영식에서 공개된 판다

독일은 앞서 1980년 헬무트 슈미트 당시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 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 받았으나, 이 판다는 2012년 죽었다.

우리나라는 1994년 판다 한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다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4번째 보유국이 됐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 과정에서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 노출로 마찰음을 냈던 한중간 공조가 판다의 한국 입성을 계기로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판다 한쌍은 한달의 적응 기간을 거쳐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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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72년 닉슨 방중이후 판다 활용 '소프트 외교' - 2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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