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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슈퍼화요일 버지니아 유권자들 "투표는 중요" 한목소리

`아웃사이더'보단 `기성 정치권 인물' 다소 선호 분위기 감지

(알렉산드리아<美버지니아주>=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슈퍼 화요일'인 1일(이하 현지시간) 예비선거를 치르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는 영상 15℃ 정도의 맑은 날씨가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날 경선을 실시하는 미국 내 13개 주 가운데 버지니아 주는 민주·공화 양당 중 어느 한 쪽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분류할 수 없는 '경합 주'(스윙 스테이트)로 꼽히고 있고, 투표소에 만난 유권자들이 보여준 각양각색의 정치 성향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라일스 크라우치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파멜라 지트런은 "충분한 국정관련 경험을 가진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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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투표소를 나온 존 하이머먼은 "힐러리 (클린턴)는 강한 후보라고 생각되지 않으며, 훌륭한 공화당 후보가 나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리아 시청 투표소 앞에서 만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인 에린 대니얼스는 "힐러리 (클린턴)는 큰 이해관계자들을 신경 쓴다는 인상을 주지만, 버니 샌더스는 부자들보다 보통 사람들을 좀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달리, 페어팩스카운티 남부 버크 지역의 레이크 브래덕 중고등학교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한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 정책이나 이민자 정책이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재벌 출신 대선 주자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버지니아 주의 3천323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자 유권자들은 해가 아직 뜨지 않은 이른 시간임에도 하나둘씩 속속 투표소로 향했다.

라일스 크라우치 초등학교 투표소 앞길은 자녀를 등교시키면서 투표장을 찾은 사람들과 투표만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뒤섞이며 아침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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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에 배정된 대통령선거 대의원 수는 민주당이 총 109명으로 '슈퍼 화요일' 경선이 실시되는 13개 주 가운데 네 번째로 많고, 공화당 대의원 역시 13개 주 가운데 5번째로 많은 49명이다.

지역 민심이 비록 어느 정당으로 기울지는 않았지만, 버지니아 주민들은 기존 정치권에 없었던 '아웃사이더' 인물보다는 기성 정치인을 다소 선호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미국 CBS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버지니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해 지난달 28일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59%)이 지지율에서 샌더스 의원(39%)를 앞섰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40%)가 루비오 의원(27%)이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22%)을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정치 성향에서는 다양하면서도 기성 인물에 대한 선호를 보이는 버지니아 주민들이지만,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수단으로서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60대 남성인 루비오 지지자 하이머먼은 투표가 "중요한 정치 참여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가 공화당을 점령하는 일을 막기 위해" 투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30대 흑인 여성인 샌더스 의원 지지자 대니얼스는 투표권을 갖게 된 뒤부터 "지금까지 투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버크의 트럼프 지지자 레이첼은 "미국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투표"라고 말한 뒤 빠른 걸음으로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알렉산드리아 시 선거관리위원회 서기로 일하는 수전 켈럼은 자신이 민주당원이지만 "전적으로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선거관리 업무를 한다"며 "민주주의는 중요하고, 투표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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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정치 참여가 다른 연령 유권자들에 비해 미약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버지니아 주의 선거관리 담당자들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레이크 브래덕 중교등학교 투표소 관리책임자인 일레인 홈스테드는 "아직 30대 이하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점심시간이나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이 되면 모든 연령대에서 투표 참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i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3/02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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