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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리 "오스트리아는 독일 대합실이 아니다"

송고시간2016-03-01 23:41

메르켈 독일 총리는 '솅겐조약' 수호·국가간 공조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가 독일의 대합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독일 매체인 포쿠스온라인은 이날 파이만 총리가 독일 정부의 난민정책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이만 총리는 이날 수도 빈을 찾은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해 난민위기 대응책을 논의했다.

투스크 의장은 오는 7일 열리는 EU-터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그리스를 잇따라 방문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미 일일 난민 수용 숫자를 크게 줄이고 독일행 난민의 유입과 국경 이동을 적극적으로 억제하는 등 통제 강화에 들어간 상태다.

오스트리아 총리 "오스트리아는 독일 대합실이 아니다" - 2

또 발칸 9개국과 함께 난민 이동 경로인 '발칸 루트'의 급격한 통제에도 착수했다.

난민들은 터키, 그리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을 거쳐 오스트리아에 진입하고 나서 독일 같은 주요 희망국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발칸국들의 국경 통제로 그리스에서 난민들의 발이 묶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총리의 이런 강도 높은 비난이 나온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시 한 번 발칸 루트 차단에 따른 그리스의 난민대응 고통 가중을 우려하며 유럽 차원의 공조와 협력적 해법 모색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하고 나서 기자들을 만나 (난민위기에 관해) TV 화면에 잡히는 장면들은 매일같이 국가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알렉시스 그리스 총리와는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그리스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능한한 서둘러 (회원국간 자유왕래를 보장한) 솅겐조약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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