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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캠핑카로 1천800㎞ 고속도로 타고 태국 여행

태국측 관광 활성화 기대…중국 관광객 무질서로 불만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 쿤밍(昆明)을 출발해 라오스를 거쳐 태국 방콕까지 이어지는 1천861㎞ 구간의 'R3A'(Road 3 Asia) 고속도로가 중국 캠핑족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29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R3A의 태국 쪽 관문인 치앙콩 세관을 통과한 차량은 지난해 1만2천103대로 2년 전인 2013년(3천117대)의 4배에 이른다.

또 지난달 치앙콩과 치앙신 이민국을 거쳐 태국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6천970명, 춘제 연휴를 낀 이달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2만4천57명의 중국 관광객이 4천420대의 차량을 몰고 같은 경로로 태국에 왔다.

이들은 대부분 캠핑카나 밴 차량을 이용해 태국 관광에 나선 중국인 캠핑족들이다.

태국 북부의 관광도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등에는 야영장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데, 중국에 태국 여행 바람이 불면서 육로를 이용한 캠핑족들의 남하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몰려드는 중국인 캠핑족들에게 세관 당국은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치앙콩 세관 관계자는 "태국과 중국은 차량 자유통행협정을 맺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중국 차량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세관은 중국에서 발행한 운전면허와 차량 소유 및 등록증만 있으면 일단 차량을 통과시킨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15분짜리 태국 교통법 교육만 받으면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태국 여행을 할 수 있다. 차량 1대당 보험료는 400바트(약 1만4천원)다.

입국 수속도 간단하다. 1천바트(약 3만5천원)만 내면 현장에서 15일짜리 단기 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입국 3개월 전에 운전면허와 여행 계획 등을 제출해야만 중국에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태국인들의 사정과는 딴판이다.

태국 관광산업 차원에서 보자면 몰려드는 중국인 캠핑족 증가는 분명히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주민들은 중국 관광객의 무질서 때문에 불편하고 때로 위험하다는 하소연도 하고 있다.

치앙콩 주민인 지라윳 분순은 "요즘은 휴일이 아닌데도 차를 몰고 태국에 오는 중국인들이 많다"며 "이 가운데 다수는 태국 교통법을 지키지 않는다. 당국이 교통법규도 모르는 운전자들을 왜 입국시켰는지 하소연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최근 SNS에는 불교 사원 앞에 떡 하니 캠핑용 밴 차량을 대 놓고 요리를 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사진도 다수 올라와 있다.

이런 불만이 늘어나자 태국 육상교통국(LTD)은 세관, 이민국과 함께 일시 입국하는 외국인 차량 규제를 위한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

법안에는 차량 사전 등록제와 운전자의 국제 면허증, 여행 계획 제출 의무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중국인 캠핑족들이 이용하는 R3A 고속도로는 동남아와 중국의 교역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개통됐다. 그동안은 중국산 과일과 녹색 채소, 동남아산 고무와 사탕수수, 야자유, 열대 과일 등을 교역하는 통로로 주로 활용됐다.

유커, 캠핑카로 1천800㎞ 고속도로 타고 태국 여행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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