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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공사 총체적 부실

엉터리 설계·시공·감독으로 채수량 부족 등 제역할 못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국적 명소인 자갈치시장에서 사용하는 해수 인입시설이 엉터리로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공사 총체적 부실 - 2

부산시는 지난해 말 준공한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개선공사를 특별조사한 결과 해수인입시설 설계부터 시공, 관리 부분에서 총체적인 부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30억원이 든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공사는 모래여과 방식의 특허공법을 사용해 2014년 7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부산시 조사 결과 설계업체 S사는 자갈치시장 앞바다가 진흙과 황토지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모래여과 방식의 특허공법을 무리하게 적용해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S사는 또 해수인입 채수 가능량을 산정하면서 수리검토를 잘못 적용해 실제 하루 3천34t밖에 채수하지 못하는데도 설계치를 하루 2만t으로 늘려 잡았다.

시공업체인 Y사와 특허공법업체인 H사도 시공 과정에서 모래 지질이 아닌 사실을 확인됐는데도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모래여과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바닷물 채수량이 계획량보다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를 초래했다.

시공업체는 또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해수인입관 5개를 53m 간격으로 매설하지 않고 20m 간격으로 매설해 여과면적이 줄어들게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공사 총체적 부실 - 3

이처럼 설계와 시공 모두에서 부실이 이뤄지면서 해수인입시설의 실제 채수량은 설계 계획량인 하루 2만t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천400t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채수관 구멍을 설계보다 많이 뚫으면서 바닷물을 많이 끌어들인 결과로, 설계와 시공 모두 엉터리로 이뤄졌다.

해수인입시설 설계와 시공이 제멋대로 이뤄졌는데도 관리 감독을 담당한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사업소 역시 공사중지명력이나 공법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 추진하도록 해 유착의혹을 사고 있다.

문제는 자갈치시장에서 필요한 해수가 하루 1만5천t 이상인데도 새로 만든 인입시설에서 채수할 수 있는 해수가 하루 수천t에 불과해 시설 전체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부산시는 시공사와 설계사 등 업체에 계약 내용대로 충분한 해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설계 및 재시공 조치를 했다.

또 공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시설공단 관계자 3명을 징계조치하고 4명은 훈계 처분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특허공법 등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고자 특허공법 발주 공사에 대해 시민참여제를 도입하고 시 홈페이지에 의무 등록하도록 했다.

또 해상공사 등 특수한 공법을 포함하는 공사의 경우 부산시 건설본부에서 직접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1: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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