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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와 밥 한끼 먹은 이집트 의원 '신발투척' 수모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 이집트 의원이 이스라엘 대사와 저녁 식사를 했다가 다른 동료 의원이 던진 신발에 맞는 수모를 당했다.

이스라엘 대사와 밥 한끼 먹은 이집트 의원 '신발투척' 수모 - 2

2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기있는 TV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한 타우피크 오카샤 의원은 이날 회의 중 동료 의원인 카말 아흐메드가 던진 신발에 맞았다.

이 소동으로 두 사람이 회의장 밖으로 쫓겨나면서 회의는 10분간 휴회됐다고 국영 MENA 통신은 전했다.

논란은 오카샤 의원이 TV에서 하임 코렌 이스라엘 대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실제 코렌 대사는 25일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전날 오카샤 의원의 집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을 지폈다.

언론에서 분노가 들끓었고, 일부 의원들은 오카샤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집트는 1979년 미국의 주선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최초의 아랍 국가가 됐다. 하지만 이집트 사회에서 이스라엘과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것은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

아흐메드 의원은 "이집트인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완고한 태도를 보였고, 일부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아흐메드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오카샤 의원은 에티오피아가 나일 강 상류에 건설 중인 댐 문제 등 이집트의 이해가 걸린 문제를 논의하고자 코렌 대사를 만났다고 항변했다.

오카샤는 의원 선출 전 방송 토크쇼에서 이슬람교도를 강하게 비난해왔으며,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공개 비난했다가 명예훼손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의회는 오카샤 의원과 코렌 대사의 만남, 아흐메드 의원의 공격 행위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랍권이나 이슬람교에서 더러운 신발창을 보이는 것은 모욕을 상징한다.

2008년 조시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 이라크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이후, 권력자에게 신발을 던지는 사건이 전세계에 유행처럼 확산하기도 했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1: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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