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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펜 "체임버 음악은 소통…듣는 것이 연주만큼 중요"

독일 최고(最古)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지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진정한 체임버 음악이란 연주자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서로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듣는 것이 연주하는 것만큼이나 매우 중요하죠."

오는 4월 독일 최고(最古)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이끄는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60)은 29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실내악을 지휘하고 가르칠 때 강조하는 원칙으로 '소통'을 꼽았다.

포펜은 독주 바이올리니스트, 듀오-트리오-4중주의 리더로 활동하다가 1989년 데트몰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감독을 지내면서 지휘자로 전향한 인물이다.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이 단체를 정상에 올려놓았고, 2014년부터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지휘자인 동시에 '실내악 지도의 명인'으로 꼽히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포펜 "체임버 음악은 소통…듣는 것이 연주만큼 중요" - 2

1923년 창단한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20∼30명 규모의 바로크, 고전주의 시대 편성을 지향하는 단체다. 10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소박하고 정밀한 앙상블로 20세기 초반부터 독일권에서 사랑받았다.

도이치 캄머필, 말러 체임버,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뮌헨 체임버 등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다.

포펜은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고악기 연주법을 기반으로 한 현대악기 연주법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연주자 대부분이 고악기 연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이는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만의 유연하고 우아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포펜은 "나는 음악감독으로서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열정과 예술성을 기대한다"며 "리허설을 할 때 우리는 수만 가지의 세세한 부분을 함께 작업하며, 나는 이 오케스트라에서 최정상급에 맞는 수준을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 교향곡 44번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모차르트 교향곡 29번을 연주한다. 포펜의 제자이기도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동시에 이토록 유명하고 잘 알려진 작품들을 신선하고 새로운 해석으로 연주하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포펜은 "실내악은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상당한 지식을 요하는 음악"이라며 "실내악을 듣는 동안 의식적으로 모든 파트의 소리에 집중하고 머리와 마음 모두 음악을 함께 따라간다면 실내악만큼 매력적인 클래식 음악도 없을 것"이라고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감상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포펜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한파' 음악인으로 꼽힌다.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 음악인들로 구성된 '월드 오케스트라'의 서울 공연을 지휘했고, 대전시향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한편 윤이상콩쿠르 심사위원장도 맡았다.

현재 뮌헨음대에서 바이올린과 실내악 담당 교수로서 한국의 대표적 젊은 음악가인 클라라 주미 강과 노부스 콰르텟을 지도하고 있다.

"저는 한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여러 솔리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서봤고 또 들어봤죠. 한국의 클래식 수준은 높고, 특히 오케스트라의 빠른 발전이 놀라워요. 한국의 음악적 발전에 늘 감탄하고,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죠. 그래서 한국 음악가들의 성공 비결이 뭘까 생각해보는데 정신력, 열정, 끈기, 지성, 음악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4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는 4만∼13만원. 문의 ☎ 02-580-1300.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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