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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양조위, 中서 보이콧 되나…"달라이라마 측근과 동석"

중국 관영 웹사이트 티베트 불교 행사 참석 문제삼아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홍콩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왕페이(王菲)와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가 한 행사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측근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보이콧 당할 수도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경고했다.

관영 웹사이트 '차이나 티베트 온라인'은 왕페이와 량차오웨이가 지난 14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열린, 티베트 불교 서열 3인자인 제17대 잘왕 카르마파의 92세 생일 축하 행사에서 티베트 망명정부의 장관 옆자리에 앉았다면서 이같이 경고하는 기사를 올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왕과 량은 공인인 유명 연예인에 걸맞게 일반인보다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티베트의 '독립 세력' 지도자들과 어울리는 것은 종교 자유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왕과 량이 가까이 앉은 인물이 누구인지 모르고 단순히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경우에도 그들이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명성을 잃는다면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매체는 베이징 당국과 중국 누리꾼들을 분노케 한 홍콩 배우 황추성(黃秋生)과 대만 가수 쯔위(周子瑜) 등 연예인들의 명단을 소개했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는 지난 1월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이 웨이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황추성은 지난 2014년 홍콩 시위를 지지해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자 SNS에서 "내가 홍콩의 독립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엄중히 성명으로 밝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왕, 량과 함께 해당 행사에 참가했던 중국 배우 후쥔(胡軍)은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즉각 신랑(新浪)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까이 앉았던 인물이 분리주의자인 줄 전혀 몰랐다"면서 "조국을 분열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연예인뿐아니라 서방의 유명 연예인도 달라이 라마와의 연관이 드러나면 이들의 중국 공연을 취소하는 등 보복 조처에 나선다.

베이징 당국은 작년 9월12일 예정됐던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마룬5(Maroon5)의 상하이 콘서트를 취소한 데 이어 유명 미국 록 밴드 '본 조비'(Bon Jovi)의 중국 공연을 불허했다고 BBC가 전했다.

본 조비의 중국 첫 공연이 취소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본 조비가 5년 전 대만 공연에서 무대 배경으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마룬5는 달라이 라마 80세 생일 파티에 참석해 중국 당국에 '달라이 라마 지지자'로 찍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중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티베트에서 3월에 봉기나 유혈 충돌 등 큰 사건이 발생한 점을 중시해 지난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외국인의 티베트 관광을 중지하는등 비상에 돌입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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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0: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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