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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스콧 '퍼터 규정 바뀌어도 실력이 어디 가나'

스콧, 롱퍼터 금지한 사무총장에게 '롱퍼트 선물'
Honda Classic Golf
Honda Classic Golf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덤 스콧(36·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스콧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스콧은 지난해까지 롱퍼터로 재미를 봤던 선수다.

2011년부터 롱퍼터를 사용한 스콧은 그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2013년 마스터스, 플레이오프 대회였던 더 바클레이스 등을 제패하며 2014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롱퍼터는 그립의 한쪽 끝을 몸에 대고 퍼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을 똑바로 보내기 쉬운 장점이 있다.

그러나 롱퍼터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일면서 결국 2016년 1월1일부터 사용이 금지됐고 그 바람에 스콧은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2015년 초부터 스콧은 일반 퍼터로 미리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롱퍼터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퍼터 연습을 재개한 스콧은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퍼터를 들고 필드에 나오기 시작했다.

스콧은 일반 퍼터에도 금방 적응했다.

사실 그는 일반 퍼터를 쓰면서도 2003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PGA 투어에서 7승을 거뒀던 실력파였다.

스콧은 일반 퍼터를 들고 나온 지난해 11월 CIMB 클래식에서 준우승했고 지난주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2010년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였던 싱가포르 오픈 이후 5년3개월 만에 일반 퍼터로 우승했지만 그가 4년 넘게 롱퍼터를 써왔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렇게 오래된 우승도 아닌 셈이다.

또 롱퍼터 사용이 금지된 올해에만 세 차례 대회에 나와 우승 1회, 공동 2위 1회 등의 성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일반 퍼터로 완전히 바꾼 지난해 10월 이후 10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이 두 번뿐이다.

이번 시즌 그는 라운드당 퍼트를 28.8개를 기록, 투어에서 68위에 올라 있다. 아주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롱퍼터와 일반 퍼터 사이에서 왔다갔다했던 지난해 라운드당 퍼트 30.11개로 179위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이날 우승으로 스콧은 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둬 40세 이하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11승으로 그 뒤를 잇는다.

12승 가운데 일반 퍼터로 투어 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을 포함해 8승, 롱퍼터로는 4승을 각각 수확했다.

스콧은 또 3라운드 15번 홀(파3)에서 7타를 치는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09년 투어 챔피언십의 필 미컬슨(미국)이었다.

스콧은 경기를 마친 뒤 "첫 홀 버디로 긴장감이 완화됐다"며 "최근 퍼트의 일관성이 다소 부족했으나 오늘은 몇 차례 좋은 퍼트가 나오면서 그동안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스콧은 롱퍼터 사용 금지 결정을 내렸던 피터 도슨 전 R&A(세계골프규칙 제정 단체) 사무총장에게 롱퍼터를 선물하기도 했다.

최근 현역에서 물러난 도슨 전 사무총장에게 롱퍼터를 은퇴 선물로 보내는 유머 감각을 발휘한 스콧은 세계 랭킹 13위에서 9위로 도약하게 됐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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