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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친필 '회억록' 중국어본 최초 공개

아나키즘계열 중국 내 활동 내용 상세…파금(巴金)서한 등 30점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 우근(友槿) 유자명(柳子明·1894∼1985) 선생의 친필 '회억록(回憶錄)' 중국어본 원고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친필 '회억록' 중국어본 최초 공개 - 2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29일 오전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1920년 의열단에 가입해 임시정부 등 여러 단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자명 선생이 300자 원고지에 108쪽 분량으로 쓴 회고록 전문과 자필 이력서, 중국 저명 문학가 가운데 한 명으로 친구이자 동지였던 바진(巴金)이 선생에게 보낸 편지 등을 공개했다. 선생이 중국인 부인 유칙충(劉則忠)에게 준 선물함과 논문 '상대성 온도와 식물생장의 관계' 등 각종 자료 30점도 포함됐다.

회억록은 지난해 9월 중국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선생의 딸 유득록(柳得櫓)씨와 아들 유전휘(柳展輝)씨가 기증했다.

1982년 중국인민방송국 조선어부 김형식(金亨植)씨는 유자명 선생에게서 얻어간 원고 일부를 소장하고 있다가 2005년 선생의 자녀에게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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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4장으로 구성된 회억록은 출생에서부터 1935년 5월까지 독립운동을 상세히 서술한 것으로 1982년까지 붉은색 펜으로 직접 수정과 교열을 거듭했다.

기존에 알려진 한국어본 '한 혁명자의 회억록'보다 내용이 상세해 선생은 물론 1920∼1930년대 재중 독립운동 연구에 귀중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도형 독립운동사연구소 국외사적지팀장은 "지난 1999년 선생의 '한 혁명자의 회억록' 한글 육필 원고를 ‘한국독립운동사자료총서’ 제14집으로 간행했지만 오늘 공개된 중국어본은 중국 내 한인독립운동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충주태생인 유자명 선생은 1919년 3·1 운동 이후 만세운동을 계획했다가 발각돼 서울로 피신한 뒤 다시 6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가 임시의정원 의원, 신한청년당 당원으로 활약했다.

1920년 가장 강력한 의열투쟁을 전개한 의열단에 가입, 투쟁하면서 아나키즘을 받아들여 중국 내 최초 아나키스트 독립운동단체인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에 참여했고, 동방무정부주의자연맹, 남화한인청년연맹,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등에 가담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로서도 잘 알려졌지만, 뛰어난 아나키즘 이론가였고 중국 내에서는 유명한 농학자로 후난(湖南)농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y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10: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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