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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 시작

서경덕, 네티즌 성금 모아 음성 기기 10대 제공


서경덕, 네티즌 성금 모아 음성 기기 10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나가사키(長崎) 평화자료관에도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안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자료관에 한국어 및 일본어로 안내하는 음성 기기 10대를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이 자료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시마(端島·군함도)와 다카시마(高島) 등에서 이뤄진 강제징용 사실, 일본군 위안부 그리고 난징(南京) 대학살 등에 관한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서 교수는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한국어·영어·일어로 된 안내서 1만5천 부를 제작해 지난해 8월 이 자료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안내 책자와 음성 서비스 기기 기증은 그가 펼치는 '일본 가해 역사 기념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일본이 벌인 가해 역사를 후손에게 올바로 알리고자 일본인 스스로 힘을 모아 만든 여러 기념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네티즌 모금과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한다.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은 전쟁 범죄에 관해 무책임한 일본의 태도를 고발하는 데 일생을 바친 오카 마사하루(岡正治) 목사의 유지를 잇기 위해 일본 시민들이 뜻을 모아 그가 별세한 이듬해인 1995년 설립한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일본의 가해 책임을 호소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서 교수는 "대부분 민간 차원에서 운영비를 모으고 자원봉사를 해 가며 시설을 운영을 하다 보니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면서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는 달리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알리려는 그들의 노력에 감동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안내서를 제공했는데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람객도 많이 늘어 음성 서비스 기기를 기증하게 됐습니다. 교토(京都)의 단바(丹波) 망간기념관과 우토로 마을에 들어설 기념관, 도쿄의 전쟁·평화 자료관 등 일본 내 가해 역사 자료관을 먼저 지원한 다음 중국 쪽 기념관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최소 10곳에 한국어 안내 책자 및 음성 기기를 지원하겠습니다."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충칭(重慶) 임시정부 청사, 상하이(上海) 윤봉길 기념관 등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지원했고, 배우 조재현과는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 등에 한글 간판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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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9 08: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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