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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시민상영회 찾은 이옥선 할머니…"죽을 고생 했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에서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28일 영화 '귀향' 시민상영회에 참석했다.

청주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맘스캠프'가 청주시 롯데시네마에서 연 시민상영회를 찾은 이 할머니는 상영 전 관객과 만남에서 "(위안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 할 수가 없다"며 애써 눈물을 감췄다.

그녀는 "아주 죽을 고생을 하고 왔다"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귀향' 시민상영회 찾은 이옥선 할머니…"죽을 고생 했다" - 2

그러면서 "내가 지금 90살이 다 돼서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힘들어서) 다 잊어버렸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대구가 고향인 이 할머니는 1924년 일본군에게 끌려가 중국에서 2년 넘게 생지옥 같은 위안부 생활을 했다.

광복과 함께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보은 속리산에서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며 끼니를 때웠다.

할머니는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정부가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을 모아 2010년 2천만원이나 되는 큰돈을 보은군민장학회에 내놨다.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다.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를 받으며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삼아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다.

'귀향' 시민상영회 찾은 이옥선 할머니…"죽을 고생 했다" - 3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치고 지난 24일 개봉했다.

vodca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8 19: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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