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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 추신수·이대호의 선의의 경쟁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한국이 낳은 이름난 타자로 부산 수영 초등학교 동기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누리꾼이 가장 많이 붙이는 말이 '쓸데없는 걱정'이다.

이들이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한 시즌을 마치고 보면 개인 평균 성적을 어김없이 낸 데서 나온 말이다. '믿고 보는 선수'라는 깊은 신뢰가 바탕에 깔렸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의 핵심인 추신수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문을 두드리는 이대호는 4월 4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홈 개막 3연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에서만 19차례 격돌한다.

텍사스와 시애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터라 추신수와 이대호는 개인의 명예는 물론 팀의 우승을 위해 현재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는다.

'쓸데없는 걱정' 추신수·이대호의 선의의 경쟁 - 2

◇추신수, 포스트시즌 그 이상을 향한 도전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애드리안 벨트레, 프린스 필더, 로빈손 치리노스와 함께 4개로 나뉜 타자 조의 조장을 맡은 추신수는 지난해 후반기에 이룬 극적인 부활 덕분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작년 전반기 0.221에 불과하던 타율은 후반기 0.343으로 1할 이상 상승했고, 후반기 출루율 0.455를 기록하며 '출루 기계'의 명성도 되찾았다. 추신수의 부활이 없었다면 텍사스가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이뤄 포스트시즌에 나갈 일도 없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아깝게 패해 시즌을 접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가을 잔치를 제대로 만끽한 추신수의 올해 목표는 디비전시리즈 이상이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을) 한 번 경험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다르다"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새로 보강된 선수들이 가세하면 팀 전력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2년 연속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팔꿈치를 수술한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5∼6월께 복귀하고, 무릎을 다친 좌익수 조시 해밀턴이 시즌 초반 결장하는 바람에 텍사스의 전력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6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전까지 타선의 구심점인 추신수, 벨트레, 필더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뜻 모를 이유로 지난해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은 추신수는 올해엔 그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각오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다.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5일, 추신수가 초반부터 힘을 내 시즌 내내 출루율 0.400 이상만 기록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이블 세터'인 그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대호 '힘 대 힘으로 붙어보자'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는 빅리그 초심자다. 초심자이긴 하나,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타격 기술을 갖췄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힘 대 힘'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고 싶어 빅리그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주자가 있을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한 방을 맞지 않으려고 끝까지 유인구로 승부하는 일본 투수들의 볼 배합을 이대호는 4년이나 견뎠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인구를 선호하는 투수들이 있지만, 타자를 꾀어내기보다 정면 승부를 택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이대호는 '꿈의 무대'에서 이런 투수들과의 한 판 대결을 원한다.

"시속 150∼160㎞짜리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그것보다 더 빠른 볼을 뿌리는 투수들이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이대호의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이대호의 부드러운 스윙은 높은 타격 기술로 정평이 났다. 특히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밀어치기 타격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흡족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시애틀의 25인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는 이대호가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도 홈런이 아닌 이런 밀어치기 타격과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대처 능력이다.

상대 투수가 오른손이냐 왼손이냐에 따라 왼손 타자인 애덤 린드와 1루를 번갈아 맡을 후보로 꼽히는 우타자 이대호가 빅리그에 진입하면 진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콜 해멀스·데릭 홀랜드(이상 텍사스), C.J 윌슨·엑토르 산티아고·앤드루 히니(이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서부지구 경쟁팀에 왼손 선발 투수들이 즐비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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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7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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