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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는 영국 경제에 엄청난 충격"…英 재무장관 경고

송고시간2016-02-26 23:03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엄청난 경제적 도박을 해야 하는 시기로는 최악의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오스본 장관은 영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로 그 어느 때보다 큰 불확실성 위험에 직면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 중국·브라질·러시아 등의 경제 하강, 원자재가격 하락, 중동 긴장 가속 등 글로벌 위협 요인들의 "위험한 칵테일"에 직면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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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본 장관은 EU 탈퇴는 "집안에서 하는 정치적 게임이 아니다"며 파운드화 가치가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것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와 생계, 삶의 질에 관한 선택"이라며 "재무장관으로서 내 판단은 EU 탈퇴는 영국에 지대한 경제적 충격을 말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내각이 EU 잔류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정하고서 경제 수장이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한 건 처음이다.

오스본 장관은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과 더불어 보수당 내에서 2020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오스본 장관과 메이 장관은 EU 잔류 입장을 정했다.

반면 존슨 시장은 캐머런 총리에게 등을 돌리고 EU 탈퇴 지지 견해를 밝혀 보수당 내 분열을 키웠다.

오스본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 성명에도 브렉시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안이 포함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이후뿐만 아니라 투표일까지도 투표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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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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