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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자국 내 나토 대표부 개설 법안 서명

송고시간2016-02-26 22:53

우크라 나토 가입위한 첫걸음…러시아는 강하게 반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우크라이나 대표부 개설을 허가하는 법률에 최종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내 나토 대표부 개설 협정은 지난해 9월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키예프를 방문했을 때 양측 간에 서명됐다. 우크라이나 의회(최고라다)는 지난 4일 이 협정을 비준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파벨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나토 대표부는 기존 정보·문서 센터에 기반을 둔 사실상의 대사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표부 직원들은 19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근거해 외교관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다.

나토 대표부 개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첫걸음이자 양측 간 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친서방 정권 교체 혁명에 이어 2014년 5월 들어선 포로셴코 정권은 그해 11월 유럽연합(EU)과 나토 가입을 위한 기준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6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 기간에 개혁을 추진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같은해 12월 비동맹지위에 관한 법률을 폐지함으로써 나토 가입을 위한 법적 장애물을 제거했다.

그해 11월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선 응답자의 64%가 EU 가입에, 51%가 나토 가입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마다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토도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나토가 옛 소련권 국가들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동진정책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와 각종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가 1990년 통일 독일에 나토군 주둔을 허용할지를 고민하던 러시아에 "나토 관할지는 동쪽을 향해 1인치도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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