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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9월 총선 앞둔 서방의 사회혼란 조성 시도 철저 차단"

송고시간2016-02-26 22:24

정보기관 회의서 강조…"시리아 공습 제때 해 테러조직 차단" 주장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총선 과정에 개입해 사회혼란을 조성하려는 외국의 시도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회의에 참석해 총선을 앞두고 외국의 '적'들이 러시아의 혼란상황을 조성하려 준비하고 있다는 FSB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리의 이익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선거와 내부 정치에 개입하려는 외국의 시도는 국가 주권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적합한 방식으로 그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FSB와 다른 보안기관들은 총선 진행 과정에 개입해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해 민족주의적, 인종적, 극단적 구호들을 이용하려는 외부 시도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에서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을 뽑는 총선은 오는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 정보기관들이 러시아를 비롯한 특정 국가의 선거 정국을 이용해 야권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친서방 세력이 집권하는 정권 교체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 내 야권 세력은 정부가 야권 탄압을 위한 명분으로 야권과 서방의 연계설을 억지로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

푸틴은 이어 이날 회의에서 외국 정보기관들이 러시아 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만 외국 정보기관 요원 400명의 불법 활동이 적발됐으며 그 가운데 23명은 형사 처벌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군사 및 전략 시설에 대한 방첩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푸틴은 이밖에 회의에서 러시아가 제때에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통해 러시아에 타격을 입히려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국제 테러조직을 외국에서 격퇴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말부터 IS 격퇴 등을 명분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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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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