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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방인이 본 '동양 여성'…'어서와, 이런 이야기…'

송고시간2016-02-26 16:0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드라마 '아들과 딸'의 귀남이와 후남이를 기억하는지….

이란성 쌍둥이 중 가족의 극진한 사랑을 받은 아들 귀남이와 홀대 속에 자라난 딸 후남이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지금은 '딸 둔 부모가 호강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남아선호사상과 남녀차별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었다.

이런 생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했던 일일까? 아니, 지금은 정말로 남녀차별이 사라졌을까?

미국 침례교 목사이자 학자인 E.B 폴라드가 쓴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는 기원전부터 역사 초기 시대,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양에 살았던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다.

동북아시아, 서아시아,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물론 호주까지 방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동양의 여성생활사인 셈이다.

저자는 서양 남성의 눈으로 전설과 신화, 문화와 역사 속 수많은 일화를 넘나들며 조선을 비롯한 동양 여성의 삶을 바라본다.

"조선의 여성들은 전혀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지는 않다.…아이들은 아버지를 더 공경해야 하지만, 어머니도 공경하도록 배운다. 어머니가 죽으면 자녀는 적어도 2년 상을 치르며, 아버지의 경우에 그 기간은 더 길어진다."(본문 12장 '중국과 조선에도 여성들이 살았다네' 중에서)

제삼자의 시선으로 동양의 다양한 나라와 수많은 민족의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녀차별이 어떤 합리적 근거 없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동양에서 여성이 지금처럼 참정권을 가지고 가정의 울타리 밖에 나와 경제적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 100년도 안 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는 사회인지 돌아보도록 한다.

원제는 'Oriental Women'(동양 여성)이다.

책읽는귀족. 616쪽. 2만4천원.

<신간> 이방인이 본 '동양 여성'…'어서와, 이런 이야기…' - 2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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