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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세모녀' 2주기 추모제…"세모녀법 현실성 없어"

송고시간2016-02-26 15:41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은 극락왕생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사 내 해치마당에서는 생활고 끝에 2년 전 이날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이라며 현금 70만원을 넣은 봉투를 남긴 채 동반 자살한 '송파 세모녀'의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빈곤사회연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이 공동 주최했다. 세모녀의 넋을 위로하고, '송파 세모녀법'(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의 현실성 없음을 비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들은 "세모녀의 죽음 후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빈곤을 해결하겠다며 '송파 세모녀법'을 통과시켰지만, 현실성이 없어 빈곤층들에게 돌아온 것은 컸던 기대만큼의 실망뿐"이라고 비판했다.

윤애숙 빈곤사회연대 조직국장은 "수급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송파 세모녀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그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며 "이런 법을 송파 세모녀법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고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용스님은 "경제가 쇠약하다고 복지도 약해질 수는 없다"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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