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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위작 수사방식 이해하기 어려워…검증 기회 달라"(종합)

송고시간2016-02-26 18:01

경찰 "국과수 결과 나오고 필요한 경우에 직접 보여줄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김은경 기자 = 이우환(80) 화백 측이 경찰이 수사 중인 위작 사건과 관련, 문제의 작품에 대해 이 화백 자신이 조속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26일 공개 요청했다.

이 화백의 대리인 최순용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생존작가를 배제한 채 제삼자에게 감정하도록 하고 예술작품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경찰 수사방식을 이우환 작가로선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우환 "위작 수사방식 이해하기 어려워…검증 기회 달라"(종합) - 2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압수 작품 감정을 의뢰받았던 최명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장은 최근 "해당 작품 12점을 감정한 결과 위작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변호사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최 소장이 먼저 감정 결과를 개인적으로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의혹을 부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뒤 "감정위원으로서의 자세와 의도를 의심케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감정결과가 과연 공정한 것일지 경찰에서 고민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공정성도 거론했다.

최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대부분 '이우환 그림 위작사건'으로 보도돼 독자들로선 이 화백 그림이 상당수 위작인 것 같은 인상만을 남긴다"며 "작가 이미지 훼손과 크게는 세계 안에서 우리 예술계의 이미지 훼손이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론을 비판했다.

최 변호사는 "이전에 이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보겠다고 경찰에 두 번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며 "수일 내 경찰에 정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작이 확인되면 위작범과, 미술 시장에 유통한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기존 판례를 보면 법원은 위작 사건을 법률적으로 판단하려면 과학 감정, 안목 감정, 출처 확인에 더해 해당 작가의 확인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며 "현재까지 최 소장뿐 아니라 다른 전문가를 통한 안목 감정, 출처 확인 등도 수사 과정에서 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결과가 나오고 필요한 경우에 작가에게 직접 그림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그것은 시간상의 문제로, 이러한 입장을 이 화백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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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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