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우리도 잘살아 보세" 미얀마에도 새마을운동 물결

송고시간2016-02-26 15:30

코이카, 272억 원 투입해 연수원 짓고 전문가도 파견


코이카, 272억 원 투입해 연수원 짓고 전문가도 파견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얀마 정부가 우리나라의 새마을사업 따라 배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얀마 농업관개부는 '잘살아 보겠다'며 새마을사업을 국가 5개년 개발 계획으로 세우고,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2천200만 달러(약 271억8천540만 원)를 투입해 '미얀마 새마을운동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 행정수도 네피도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펼쳐지는 이 사업은 새마을운동을 본떠 마을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 증대 및 생활 개선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자는 것이다.

코이카가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사전 조사를 시행하자 이를 토대로 농업관개부가 시범마을 100개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옛 수도 양곤에 임시 새마을연수원을 짓고, 시범마을 지도자 및 관계 공무원들을 초청해 새마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 사업계획에 따라 네피도에 411만 달러(약 50억7천872만 원)를 들여 새마을연수원을 짓기로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네피도의 농업관개부 산하 농업연구국 부지에서 연수원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민 흘라잉 미얀마 농업관개부 장관, 쏘 마웅 대통령실 2번 장관, 윈 민 상무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가 참석해 새마을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민 흘라잉 장관은 "미얀마 새마을사업은 우리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농촌 발전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앞으로 미얀마 경제사회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지원하고 경험을 나눠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수원은 2017년 완공된다. 코이카는 이곳에 방송, 교육, 사무용 기자재를 비롯해 오프로드 차량 3대, 버스 1대, 미니버스 1대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수원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연수원 운영, 시범마을 육성 등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마을 기초조사, 유엔 등 타 원조기관 초청 국제 포럼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2019년 이 사업이 종료되면 미얀마 정부에 이관해 스스로 관리하고 정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코이카의 최종 목표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미얀마 국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이카 새마을운동 사업의 핵심은 주민 참여형 농촌개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가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해 '제2의 경제 기적'을 이뤄내기를 바란다"며 "미얀마의 포용적 개발, 도시 농촌 간의 균형적 발전 등을 목표로 한 새마을사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미얀마 방문 기간에 오는 4월 출범할 신정부와 민주주의민주동맹(NLD)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을 만나 대(對) 미얀마 개발협력 전략 및 계획 등에 관해 논의했다.

"우리도 잘살아 보세" 미얀마에도 새마을운동 물결 - 2

gh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