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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사교육비 월24만4천원' 발표에 "현실과 괴리"

송고시간2016-02-26 15:40

"학원 2개만 다녀도 100만원…10년전 통계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월평균 24만 4천 원으로 집계됐다는 교육부 발표와 관련해 26일 온라인에서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통계"(네이버 아이디 'suk2****')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누리꾼들은 한 과목에만 수십만 원의 사교육비가 든다고 지적하면서 현실을 모르지 않을 당국이 어떤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네이버 아이디 'glad****'는 "(24만 원은) 북한 평균 사교육비인가.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지와 태권도만 배워도 평균 그 이상"이라고 말해 많은 이의 추천을 받았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maza****'는 "24만 원은 누구 통계냐"면서 "10년 전 사교육비 통계를 낸 것이냐"고 지적했다.

자신을 17살 여고생으로 소개한 트위터 아이디 'GH_soyel'는 "(24만 원은) 한 달이 아니라 한 주 사교육비"라면서 "학원 2개만 다녀도 벌써 100만 원인데, 내 주위에서 사교육비 세자릿수 아래인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조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도 잇따라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yabu****'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설문조사할 때 줄여서 쓰라고 하니 저런 조사 결과가 나온다. 우리 아이들도 1명당 90만 원 쓰는데 20만 원이라고 냈다"고 말했다.

아이디 'jm_s****'도 "고등학교 다닐 때 저런 조사할 때 선생님들이 10만 원 이하로 쓰라고 했었다"면서 "국·영·수 학원 중 몇몇 개는 5만 원이라고 썼는데 5만 원 학원이 어디 있겠느냐"고 거들었다.

누리꾼들은 막대한 사교육비가 우리 사회 전체를 짓누르는 현실을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rrtr****'은 "사교육은 내수경제 침체 원인이자 노후대책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key****'는 "웬만한 중산층과 서민층 소득 절반이 사교육비인데 대학 졸업해봤자 취업도 잘 안 된다"면서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는 곳에 지나치게 돈을 퍼붓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교육부는 이날 통계청과 공동으로 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 1천244개교의 학부모 4만 3천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천억 원(2.2%)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 4천 원으로 2014년(24만 2천 원)보다 1.0%(2천 원) 늘었다.

< SNS돋보기> '사교육비 월24만4천원' 발표에 "현실과 괴리" - 2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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