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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전 '후끈'…6곳 인수의향서 제출(종합)

송고시간2016-02-26 17:54

한국금융·KB금융 격돌…파인스트리트·액티스 등 PEF 4곳도 가세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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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수정 기자 = 현대증권[003450] 인수전에 국내 금융지주사 2곳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4곳이 뛰어들어 6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자문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현대증권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와 KB금융지주는 이미 지난 12일 의향서를 제출하고 일찌감치 실사에 돌입하며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지난해 매각 추진 과정에서 차순위 협상자에 선정된 파인스트리트가 다시 재도전장을 냈다.

LIG그룹 계열 신생 PEF인 LK투자파트너스와 글로벌원자산운용(옛 아주자산운용) 등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홍콩계 PEF인 액티스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금융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은 막판까지 의향서 제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막판까지 고심하는 후보들이 있어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후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애초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과 같은 국내 중소형 증권사와 지방 금융 지주사 등도 현대증권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우증권 매각이 마무리돼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비교적 적은 인수 대금 등이 이번 매각건의 매력을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후보자 입장에서 이번 딜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경쟁력"이라며 "7천억원 내외로 자기자본 3조3천억원짜리 대형 증권사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매각의 걸림돌로 평가되던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보유한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이 완화된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본입찰 전 기준가격을 제시한 뒤 그 이상에서 입찰 가격이 나올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건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이 이번 기준가격으로 작년 일본 오릭스와 체결했던 매매계약 수준(약 6천500억원)을 부를 것이란 관측 등이 나온다.

EY한영 회계법인과 현대그룹은 빠른 매각 일정 탓에 실사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수 후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사 마감일을 애초 다음 달 11일에서 18일로 늦춰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일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던 본입찰도 24일 전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다만 자금 조달과 자구안 이행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말까지는 현대증권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hanajjang@yna.co.kr,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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