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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쓰고, 동화책 읽어주고'…부산초등 이색 입학 눈길

송고시간2016-02-26 14:51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학생은 왕관 쓰고, 교사는 동물 복장하고…'

다음 달 2일 일제히 입학식을 여는 부산지역 초등학교들이 학교에 첫발을 딛는 새내기를 위한 이색 입학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구 구덕초등학교는 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입학식을 시작해 재학생들이 입학하는 동생들에게 '사랑의 목걸이'를 걸어주며 입학을 축하한다. 새내기들의 장래 꿈과 희망을 적은 편지를 타임캡슐에 보관하는 행사도 열린다.

동구 수정초등학교는 취타대의 경쾌한 연주로 입학식을 시작한다. 취타대의 음악에 맞춰 흥겨운 발걸음이 있는 입학식을 시작한 뒤 학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마무리한다.

북구 덕성초에서는 입학생이 6학년 학생과 짝을 이뤄 재학생이 양쪽에 나란히 서 손을 마주 잡고 만든 환영 터널로 입장한다. 입학생의 꿈을 담은 타임캡슐 보관 행사도 열리고, 교사들의 기타반주에 맞춰 재학생, 학부모가 함께 입학 축하 동요를 부른다.

사상구 창진초에서는 입학생들이 왕관을 쓰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입장한다. 교사들은 기린, 병아리, 사자 등 동물이 그려진 복장을 하고 참석해 입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재학생과 교직원의 입학 축하메시지를 상영하는 시간도 가진다.

책 읽어주는 입학식도 열린다.

연제구 연일초등학교는 2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 이야기와 축하 메시지를 새내기들에게 전하고 교장선생님은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어 준다.

해운대초는 입학식 중에 교장 선생님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동래구 미남초는 입학생들을 환영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이어 교장이 모든 입학생에게 입학선물로 모자를 직접 씌워 준다.

부산시교육청 김형진 공보담당관은 "인사말과 축사 중심의 일률적인 입학식에서 벗어나 학교 특성에 맞춰 다양하고 친근한 입학식을 준비하는 학교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새내기에게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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