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안보리 제재> 항공유 봉쇄로 北전투기·고려항공 운항 타격받나

송고시간2016-02-26 14:55

중국 작년 대북 항공유 수출 이미 94% 줄여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북한을 압박할 유엔 안보리 제재안중 하나인 항공유 수출 중단은 북한의 항공운항을 전면 봉쇄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다.

북한이 항공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상 항공유 공급이 중단되면 북한의 민항기 운항은 물론 공군기 출격 훈련과 전시 대비에도 직격탄이 가해지게 된다.

이 카드 역시 북한에 대한 유일한 항공유 수출국인 중국이 쥐고 있다.

26일 코트라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분석해 파악한 중국의 대북한 수출 항공등유 규모는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제재강도와 북중관계의 진척도에 따라 해마다 들쭉날쭉한 추세를 보여왔다.

2011년 4만611t(4천686만 달러), 2012년 4만2천251t(4천957만달러)에 달했던 항공유 수입이 2013년엔 600t(66만 달러)으로 줄더니 2014년 3천630여t(1천403만 달러·한화 173억원)로 늘어났다 작년에는 87만7천 달러(약 10억원)로 전년보다 93.8%나 급감했다.

중국이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항공유 공급을 중단했던 것이 2013년 통계에 반영됐다.

또 2014년에는 중국의 대북 항공유 수출의 대부분이 3월 한 달간 이뤄졌다. 당시 북중간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이 이뤄진 직후여서 중국이 항공유 공급을 대북 압박용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통상 북한이 1년에 필요한 5만t의 항공유 가운데 군용으로 3만t가량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이번 유엔 안보리 제재안에 따라 북한에 대한 항공유 공급을 끊으면 당장 북한군의 전투기 출격횟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운항편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아울러 중국은 북한에 대한 주된 원유공급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의 공식 통계로는 2014년부터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북한에 57만8천t(5억9천800만 달러)의 원유를 수출하며 중국의 대북수출 품목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으나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원유수출량은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원유 공급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북한의 체제 붕괴가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수출이 아닌 현물차관 등 형태로 원유를 무상공급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안보리 제재> 항공유 봉쇄로 北전투기·고려항공 운항 타격받나 - 2

joo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