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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금요시장 거리정비…"영세상인 죽이기" 노점 반발

송고시간2016-02-26 14:02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구청의 거리시장 정비 활동에 노점상들이 "영세상인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 서구 금요시장 거리정비…"영세상인 죽이기" 노점 반발 - 2

광주 서구는 26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무지구 금요시장 불법 노점 및 주정차 위반 등에 대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

단속 대상은 대형천막을 치고 주점을 운영하거나 거리에 상품을 쌓아놓고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 차량을 불법 주·정차해 차로를 점거하는 행위 등이다.

서구는 노점상들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계도·홍보 활동을 펼쳤고, 단속도 미리 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의 보행공간을 확보한 천막 설치, LPG 가스통 및 조리기구를 철거하는 조건의 노점 영업은 허용한다는 설명이다.

서구는 기업형 노점이 가장 많이 자리 잡은 상무사우나∼세린빌딩 구간에서 이날 정비 활동에 들어갔지만,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노점을 철수했다.

채소 노점을 운영하는 박인례(66·여)씨는 "1997년부터 전남 함평에서 직접 기른 마늘, 양파를 내다 팔고 있는 내가 어떻게 기업형 노점이냐"며 "구청이 대안이라도 마련해놓고 나서 단속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금요시장은 전국 단위로 활동하는 기업형 노점이 대부분이라 애초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났다"며 "통행권을 빼앗긴 주민과 불법 주정차로 불편을 겪는 주변 상인들의 민원들이 끊이지 않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서구 치평동 일원에서 열리는 상무지구 금요시장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가득한 지역의 특색 있는 재래시장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상무지구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1996년부터 이어져온 금요시장은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직접 운영한 직거래 장터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치평동 상무사우나∼세린빌딩 1구간, 금호대우아파트∼상무 119안전센터 2구간, BYC빌딩∼라인동산아파트 3구간 등 총 3개 구간에서 240여개의 노점이 성업 중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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