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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이재용 추가 지분 취득에 강세(종합2보)

송고시간2016-02-26 17:16

삼성SDS는 5% 가까이 하락…첫 공모가 하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추가 지분 취득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의 실질적 지주회사로서의 지위가 강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61% 오른 15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그룹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SDI[006400]가 보유하던 삼성물산 주식을 팔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중 일부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보유하던 삼성물산 순환출자 지분 500만주 중 이 부회장이 전날 취득한 주식은 2천억원 규모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3천억원,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2천600억원 상당을 각각 매입했다.

이는 작년 12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강화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라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4.8%에서 2.2%로 2.6%포인트 줄어 순환출자 고리가 좀 더 느슨해졌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대주주이자 그룹 리더로서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이 향후 삼성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향후 주가를 밝게 전망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너 일가가 차례로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인수에 대해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의 준비단계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분할합병 이전에 삼성물산 시가총액 극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시가총액이 클수록 분할합병 후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 희석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순환출자 지분 해소는 삼성물산의 실질적 지주회사 위상 강화와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 경영 강화의 신호로 볼 수 있어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전날보다 4.80% 하락한 18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19만원)를 처음으로 하회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 보유 지분 2.05%를 매각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구주주 청약률이 99.9%에 달함에 따라 매각 자금을 삼성물산 지분 추가 취득 등에 사용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추가로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삼성SDS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타고 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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