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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간' 치인트,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 갈등 수면 위로

송고시간2016-02-25 17:06

주연배우 분량 줄고 '서브남' 부상…결말 놓고는 원작자와 갈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반(半) 사전제작돼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예상과는 다른 후반 전개에 시청자의 원성이 나오는 가운데 원작자와 배우 소속사까지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순끼 작가는 24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매체가 다른 만큼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나온 드라마는 '원작 충실'이라는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이 한통도 없었고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산으로 간' 치인트,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 갈등 수면 위로 - 2

"수많은 분들이 노력한 드라마이기에 제가 원작자라는 이유로 함부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순끼 작가는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했으나 '철통 보안'이라는 이유로 6화 이후로는 강력하게 항의해야 대본을 받아 볼 수 있었고, 드라마 제작 이후 처음으로 온 연락이 엔딩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애초 요구했던 '원작과 다른 엔딩' 대신 연출마저 흡사한 엔딩 때문에 항의하고 엔딩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또 원작 웹툰의 유난스러운 팬을 지칭하는 의미의 '치어머니'를 드라마 홍보에 사용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3~24일 "배우의 제2의 집 촬영장은 숭고해야 하는 곳. 누구 하나만을 위한 드라마일 순 없다" "정아~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대본의 무거움. 그건 우주의 가치"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려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최근 '치인트'의 시청자들은 원작에서 유정과 여주인공 홍설(김고은 분)의 에피소드가 백인호와 홍설의 에피소드로 바뀌고, 유정의 감정선이 표현되지 않은 채로 백인호의 사연에 집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11회부터 최근 방송된 14회까지의 유정과 백인호(서강준 분)의 출연 시간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분량이 조연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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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nosl****'는 "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유정 실종시키고 백인호 분량 무리하게 늘렸는지 노이해(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통 주연 캐릭터 반응 안 좋고 서브가 주연 인기 압도할 때 가끔 그러긴 하지만 '치인트'는 유정 캐릭터 반응 엄청 좋았는데. 뭔가 제작진과 갈등이라도 있던걸까. 유정 실종된 후부터 재미없어졌다"고 적었다.

'fbdl****'는 "박해진 유정 캐릭으로 사전 홍보 실컷해놓고 백인호 칸타빌레 찍고 앉았네. 중반부터 말아먹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1월 4일 3.59%의 시청률로 출발해 9화 7.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갔으나 이후 시청률이 하락, 5~6%를 오가고 있다.

제작진은 "원작자인 순끼 작가와 만나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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