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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호남주자 육성' '친노86 교체'로 광주 새판짜기(종합)

광주 북갑·서을 전략공천 추진…양향자·오기형 투입 검토3선 강기정 공천배제로 광주 세력교체 신호탄?


광주 북갑·서을 전략공천 추진…양향자·오기형 투입 검토
3선 강기정 공천배제로 광주 세력교체 신호탄?

(서울·광주=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새판짜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민주는 텃밭이나 다름없던 광주에서 국민의당과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초기에 비해 지지율을 많이 따라잡았다고는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호남의 대표정당 지위가 무색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날 광주를 방문한 것도 이런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김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더민주, '호남주자 육성' '친노86 교체'로 광주 새판짜기(종합) - 2

김 대표는 광주를 '든든한 아버지의 품'에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한편으론 국민의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각을 세웠다.

그는 "호남의 유능한 정치인들이 대권주자로 성장할 것이다. 제2, 제3의 김대중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호남 대권주자론을 설파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뉴 디제이(김대중)론'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새 피 수혈'을 통한 광주 선거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더민주는 김 대표의 광주 방문에 맞춰 광주 3선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에 전략공천을 추진하겠다고 기습 발표하며 사실상 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미 광주 의원 8명 중 6명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상태여서 더민주에서는 박혜자 의원 1명만 남게 된다. 현역 교체여론이 높은 지역정서를 감안해 새로운 인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광주 북갑에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천정배 대표 지역구인 서을에는 오기형 변호사의 전략공천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민주는 광주 민심이 '내려꽂기식' 전략공천에 거부감이 크고 지역인재 발굴 요구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나머지 6곳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통한 공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광주 공천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당 관계자는 "광주는 당 대 당 구도로 국민의당과 승부를 보긴 힘든 상황"이라며 "인물 경쟁 구도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해 한두 명이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더민주는 탈당한 의원 중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명단을 26일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며 국민의당을 자극했다.

더민주는 전날 25명의 컷오프 대상자 중 탈당파 의원 12명은 당을 이미 떠났다는 이유에서 따로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국민의당에 합류한 탈당파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높다.

더민주, '호남주자 육성' '친노86 교체'로 광주 새판짜기(종합) - 3

한편 더민주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인 강 의원의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 것은 지금까지 당의 주류로 분류돼온 86과 친노(친노무현) 성향 의원을 정조준하려는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그동안 계파 패권주의 관행이나, 운동권식 강경투쟁 노선에 강한 반감을 피력하면서 이를 더민주가 극복해야할 낡은 행태로 누차 강조한 바 있다.

비록 문재인 전 대표 시절의 공천룰에 따른 것이어서 김 대표가 개입할 여지는 없었지만 전날 발표된 공천 배제자 10명 중에 범친노와 86 의원이 절반을 넘는 6명을 차지하는 것도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 86 의원은 "잘라내기는 정치를 불신하는 국민에게 충격요법으로서 통쾌함을 줄 수 있지만 이를 메울 새 인물이 없다면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며 "지도부가 빈 자리에 어떤 인물을 넣을지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17: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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