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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비상종단 개혁안은 미래개혁 중요 지표"

송고시간2016-02-25 16:55


자승 스님 "비상종단 개혁안은 미래개혁 중요 지표"

신년 기자회견하는 자승스님

신년 기자회견하는 자승스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5일 "33년 전 비상종단이 추진했던 각종 불교 개혁 방안들은 지금도 우리 종단의 미래개혁을 위한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는 1983년 비상종단의 개혁종책을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장 현웅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우리 종단은 해방 이후 위기와 변화의 고비를 맞을 때마다 종도들의 개혁열망을 모은 비상기구와 조치들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던 특별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비상종단의 혁신적인 불교 개혁방안들은 10년 후 개혁회의의 종단 개혁에 있어 중요한 본보기가 됐다"고 했다.

비상종단운영회의는 1983년 종단 안팎으로 확산됐던 개혁 요구에 의해 출범했다. 비상종단은 사찰 운영과 관리에 신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찰재정을 공개하는 등 민주화와 투명성을 꾀했다. 하지만 개혁안은 법제화에 이르지 못하고 좌절되고 말았다.

비상종단 운영회의 사무국장을 지낸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비상종단이 추진한 각종 불교개혁 방안은 한국불교현대사에 전무후무한 혁신적인 조치"라며 "종도들의 개혁열망은 이후 한국불교가 사회민주화 실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동력이 되었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종단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승석 동국대학교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세속의 일반 논리로 적용하자면, 비상종단은 결코 성공작이 아니다"라면서도 "비상종단의 개혁안 정신은 조계종의 생기로서 흡수되어 있기 때문에 실패작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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