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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점·백화점식 스펙, 미취업 기간만 늘린다"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 논문…"미취업 기간 길수록 취업가능성 낮아져"
공부하는 대학생
공부하는 대학생 공부하는 대학생 강의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점이 높을수록, 스펙쌓기와 같은 구직 준비 활동이 많을수록 미취업 기간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숙명여대 임정연 박사수료생과 이영민 교수는 2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 주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교육고용패널은 직능원이 2004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총 6천명을 표본으로 뽑아 10년 이상 추적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논문은 표본 학생들 가운데 2012년 2월 대학을 졸업한 426명을 추려 취업준비 현황, 미취업 지속기간, 미취업 탈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여성 대졸자의 평균 학점은 83.4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으로 남성(79.0점)보다 높았지만 취업준비 활동은 남성이 평균 2.7개로 여성(2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기까지는 평균 8.3개월이 걸렸고, 대졸자의 50%는 졸업 후 약 2개월 안에 취업했다.

미취업 비율은 대학 졸업 후 급격히 줄어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만해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졸업 후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미취업 탈출 기간은 여성이 평균 10.2개월로 남성(6.7개월)보다 3.5개월 더 길었다.

학교 유형별로는 전문대 졸업생이 취업하는데 6.8개월, 4년제 졸업생이 8.8개월 걸려 전문대 졸업생이 취직을 더 빨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소재지별 미취업 탈출 기간은 서울이 10.9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이 6.3개월로 가장 짧았다.

미취업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자존감이 높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미취업 탈출 가능성이 1.336배 높았다.

그러나 높은 학점은 미취업 탈출 가능성을 오히려 0.986배 낮췄으며 스펙쌓기 등 취업준비의 적극성 역시 0.904배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학점이 높은 학생은 그만큼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취업준비 기간이 늘어나고, 스펙쌓기와 같은 다양한 구직 준비 활동도 취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해 취업 기간만 연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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