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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내전' 리비아 해법은…왕정복귀론, 분할론까지 거론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무아마르 카다피의 몰락 이후 리비아의 내전과 혼란이 5년째 계속되자 해법으로 왕정 복귀, 국가 분할과 같은 주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리비아에서 왕정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특히 왕정 복귀를 희망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이드리스 1세 전 국왕 조카의 아들인 모함메드 엘세누시가 새 국왕이 될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드리스 1세는 1969년 무아마르 카다피가 일으킨 '무혈 쿠데타'로 축출된 뒤 1983년 카이로에서 사망했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가 지난 42년간 철권통치를 하다가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반군에 피살된 후 내전이 촉발됐다.

헌법정통성 회복 운동을 벌이는 파티 압달라 시크타는 "왕정은 현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면서 "이는 당연한 리비아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엘세누시는 카다피가 정권을 세울 때 국가 재건에 앞장설 주도자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카다피 정권에서 한때 농업장관을 지내기도 했으나, 1980년 망명한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가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의 발언은 주로 스포츠나 취미활동, 자신의 직업 등 얘기에 국한된다.

미국에 있는 엘세누시의 한 측근은 "국민이 원한다면 왕세손은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수도 트리폴리의 이슬람계 민병대 지도자인 압둘라프 카라는 "내전이 계속된다면 많은 리비아 국민이 왕정을 해결책으로 바라게 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들에 지쳤다. 부패와 낭비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계 등 일각에서는 왕정 복귀를 시대착오적으로 보는 등 반대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북서부 미스라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인 압둘라흐만 스웰리는 "결코 60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몽상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유엔의 리비아 통합정부 구성 노력이 별 성과를 못 보는 가운데 서북부 트리폴리타니아, 서남부 페잔, 동부 키레나이카 등 3개 국가로 분리를 서방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리비아에서는 2014년 6월 총선 이후 정치권이 비 이슬람계와 이슬람계로 나뉘어 2개 정부가 들어서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 틈을 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작년부터 지중해 해안도시 시르테를 점령하고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5년째 내전' 리비아 해법은…왕정복귀론, 분할론까지 거론 - 2

hope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11: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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