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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채권시장 대폭 개방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외국 기관투자자들에게 국내 채권 시장 접근을 대폭 확대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이른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에 외국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증권사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외국의 뮤추얼 펀드와 연금기금, 자선기금 등과 같은 장기투자자들도 은행간 채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헤지펀드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일부 외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만이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었다. 중국은 QFII 확대 조치가 이날 즉시 발효된다고 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채권 시장의 문호를 크게 열어놓은 것은 막대한 자본 유출로 위안화 가치가 위협을 받자 위안화 수요를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중국의 정책 목표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민은행이 지난 3개월 동안 위안화 방어를 위해 거의 3천억 달러의 외환을 소진한 만큼 인민은행에게 외국 자본 유치의 시급성이 증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채권 발행 총액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48조8천억 위안(7조5천억 달러)에 이른다. 은행간 채권 시장의 거래 규모는 1월말 현재 35조위안(약 6조달러)으로 세계 3위에 해당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2%에 그치고 있다.

종전 규정에 따르면 보험회사와 연기금 등은 기관투자자들은 쿼터 배정을 받아 그 한도에서 채권을 거래할 수 있었고 쿼터를 얻기 위해서는 쿼터 규모에 해당하는 중국 주식을 사들여야 했다.

상하이에서 뮤추얼 펀드들을 상대로 자문하는 Z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앨리그잰더 전무이사는 이런 제한은 많은 장기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꺾는 걸림돌이었다며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주식보다는 채권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앨리그잰더 전무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사실상 위안화 국채를 외면하는 상태라고 말하면서 일부 대형 글로벌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일본 국채에 6∼7%의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자리잡은 스톤 하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신흥시장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올리버는 "대대적인 규제완화"라고 평가하면서 "그들은 (경제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에 밝혔다.

그는 월 스트리트에 "중국 당국이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것은 마이너스 채권 금리의 세계에서 (중국 국채 10년물의) 3% 금리는 매력적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혹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의 선임 금리전략가인 베키 루는 중국 채권 시장이 블룸버그 통신에 "이제 거의 모든 투자자들에게 개방됐고 투기세력만이 유일한 예외가 된 셈"이라고 말하면서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고 논평했다.

내틱시스 은행 홍콩 지점의 중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팡은 "어느 정도의 자본 유출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외국 은행들이 중국 채권 시장 분석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큰 자본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훨씬 더 많은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정책에 투명성이 결여돼 있어 외국 기관투자자들과 주요국 정책당국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수요가 어느 정도나 발생할지는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11: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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