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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비아에서 IS 상대 비밀전…합동특수부대 운용

군. 대외정보부 합동특수부대, IS 지도부 타격에 활용프랑스 국방부, 확인 거부…정보 유출자 색출작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프랑스 특수부대가 리비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수개월째 비밀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빌려 군과 대외정보부(DGSE) 소속 소규모 합동특수부대가 리비아 동부 벵가지의 베니나 공항을 거점으로 지난해부터 수개월째 비밀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군과 협력해 이라크 내 IS 최고 지도자인 이라키 아부 나빌 알안바리를 제거하는 공습도 DGSE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대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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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합동특수부대의 "비공식 군사 행동"을 승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들은 철저한 사전 정보 수집 등을 거쳐 IS 최고 지도부에 대한 목표 타격(targeted strike)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어떤 특수부대가 포함됐는지, 정확히 언제 현지에 파견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르몽드는 또 이라키 아부 나빌 알안바리의 제거도 DGSE의 '작품'이라면서, 이달 중순부터 일부 전문가 블로그에서 리비아 동부 지역의 프랑스 특수부대 활동 관련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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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고위 국방 당국자는 "리비아에 대한 개입은 끝까지 피해야 한다"며 "특히 드러난 군사개입은 피해야 하고, 개입하더라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보도에 대해 프랑스 국방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하는 한편, 장 이브 르 드리앙 장관의 지시로 관련 정보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들을 찾는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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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올랑드 대통령궁은 대변인을 통해 리비아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개입은 중앙정부 구성과 국제 연합군 참여 요청에 따른 조건부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어떤 군사 개입도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최근 리비아에 대한 정찰 비행을 한 것과 리비아 접경인 북부 니제르에 프랑스군 전초기지를 세운 사실을 확인, 군사 개입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미국과 영국도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델타포스와 '데브그루'(DevGru) 및 공수특전단(SAS) 등 소수의 합동 특수부대를 구성해 리비아 내 '믿을 만한' 세력을 물색하거나 규합해 이들에게 군사훈련과 장비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또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배속 특수부대들도 현지 상황 관련 정보 수집, 각 세력 간의 전투력과 특정 요구 조건 평가, 미군 등 서방 측과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 측정 등을 임무를 띠고 리비아를 정찰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몰락한 이후 내전 상태에 빠졌다. 지난 2014년 6월 총선 이후에는 리비아 정치권이 비 이슬람계와 이슬람계로 나뉘어 2개 정부가 들어서면서 혼란이 가중됐고, 이 틈을 탄 IS가 지난해 중부 지중해 해안도시 시르테를 점령하고 세력 확장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IS는 특히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 함락 상황에 대비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는 간부진을 리비아로 피신시킨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당수의 조직원들을 리비아에서 출항하는 난민 대열에 포함시켜 유럽으로의 세 확대로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비이슬람계가 동부 토브루크에 세운 임시정부를 리비아의 대표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DGSE 공작관을 지낸 피에르 마르티네는 르 드리앙 장관의 조치는 언론을 통해 폭로된 비밀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만 빚기 때문에 차라리 공개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폭탄 테러를 IS가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자 IS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편, 미군 전투기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사브라타의 IS 훈련소를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납치된 세르비아 외교관 두 명과 지난해 튀니지아 휴양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폭탄테러 주범 등 포함해 5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10: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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