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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송년회 핑계로 구의회 의장이 식사·경품 제공

산악회 송년회 핑계로 구의회 의장이 식사·경품 제공 - 2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산악회의 송년 모임을 열어 선거구민에게 음식과 경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인천 남동구의회 한민수(57) 의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산악회 후원회장 A(57)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의장과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후 6시께 모 뷔페에서 '산악회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1인당 2만3천원짜리 뷔페 식사와 경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행사에는 모두 248명이 참석했으나 산악회 회원은 61명에 불과했고 비회원이 187명으로 조사됐다.

식대 575만원, 음료수대 50만원, 경품구입비 72만5천원 등 총 697만5천원의 경비가 들었지만 참석자들이 스스로 부담한 돈은 408만원에 그쳤고 나머지는 한 의장과 A씨 등이 50만원씩 내 조성한 산악회 후원비로 지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국회의원·자치단체장이 선거구민 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못 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선거에 관해 후보자나 그 소속정당을 위해 기부하는 이른바 '제삼자의 기부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 의장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경찰은 산악회 회원이 아닌 주민이 행사에 참석한 경위 등을 보강 조사해 한 의장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s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09: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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