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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뉴요커' 트럼프…텃밭 뉴욕서는 인기 시들

부동산 사업하며 마찰…"은행 필요 없어" 월가와 소원 정치권과도 스킨십 적어…"빌딩에만 이름있지 사람은 안보여"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 퀸스에서 태어나고 자라 사업까지 일군 뉴욕 '토박이'다.

부친의 대를 이어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확장시킨 그는 맨해튼의 가장 화려한 거리인 5번가의 고층빌딩 '트럼프타워'에 살고 있다.

또 뉴욕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장과 호텔들을 갖고 있고, 뉴욕 센트럴파크의 아이스링크와 회전목마도 운영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그러나 트럼프가 뉴욕에서는 인기가 없다고 보도했다. 지역 재계·금융계에 영향력이 거의 없고, 지역 정치권과도 교분이 두텁지 않아 유력 인사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원조 뉴요커' 트럼프…텃밭 뉴욕서는 인기 시들 - 2

이 신문은 트럼프가 맨해튼 노른자위에 빌딩을 몇 개 소유하고 있지만, 뉴욕 아파트 개발업자 순위에서는 '톱10'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히려 플로리다 주(州) 팜 비치의 리조트,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골프장, 샌프란시스코의 업무용빌딩 등 주력 부동산은 뉴욕이 아닌 곳에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가 과거 뉴욕서 사업을 하면서 껄끄러운 일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그와의 거래에서 수 백 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부동산업자들이 대금을 적게 받는 일이 발생하면서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 도이체방크가 트럼프의 주거래 은행이지만 JP모건체이스, 시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은행은 그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주변의 조언을 듣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트럼프는 과거 수차례 파산에 처하거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소유권 문제를 놓고 법적분쟁에 휘말리거나, 맨해튼 서부의 한 개발사업으로 빚더미에 앉았던 경험도 있다.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와 트럼프의 관계는 더 소원하다.

그는 "나는 월가(街)를 이용하지 않는다. (은행) 돈이 필요없기 때문"이라며 필요한 돈은 직접 조달한다고 말했다.

월가도 트럼프를 시야 밖에 놓고 있다.

트럼프와 친한 월가 인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칼 아이칸 정도인데, 아이칸도 "월가 사람들 다수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적으로는 "트럼프는 내 친구"라고 하면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언급을 꺼리는 인사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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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 뉴욕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빌딩서나 이름을 볼 수 있지, 뉴욕서 트럼프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뉴욕 지역 정치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했지만, 지역 정치권과도 접촉면이 넓지 않은 편이다.

2014년 뉴욕주 주지사 후보로 이름이 잠깐 나왔다가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초기에 그를 지지했던 한 공화당 소속 주의원은 "그 때도 지지자가 많지 않았다. 트럼프가 뉴욕 시 출신으로서 뉴욕 주에는 기반이 없고, 당내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뉴욕에서 멀어질수록 오히려 전국 지명도는 각 지역의 부동산 개발과 방송출연 등으로 올라갔다.

대선에 나온 그는 요즘 "나는 뉴욕에 덜 집중하고 있다"며 "나는 이제 국제적으로, 전국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대선에 도전했고 이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멋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5 04: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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