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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노출 금지된 이란 개혁파 전 대통령 유튜브로 투표 독려

송고시간2016-02-22 21:20


언론에 노출 금지된 이란 개혁파 전 대통령 유튜브로 투표 독려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전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전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MIdeast Iran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개혁파의 대표적 인물로 1997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지냈던 모하마드 하타미가 26일(현지시간) 총선에 참여해달라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독려했다.

21일 오후 게시된 약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하타미 전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뗀 중도·개혁 연대 세력은 이제 이번 의회 선거에서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이끄는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개혁파 후보자들을 '희망의 명단'이라고 지칭했다.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임기 1989∼1997년) 역시 이란 개혁파의 상징과 같은 정치인이다.

이란 사법 당국은 하타미가 2009년 강경 보수정권을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신문, 방송이 그의 얼굴이나 발언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조치는 2013년 중도·개혁 진영의 로하니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풀렸으나 지난해 2월 보수파가 장악한 의회의 요구로 되살아났다.

이 때문에 하타미 전대통령은 일반 언론 매체가 아닌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번 총선에 나선 개혁파를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선 유튜브가 차단됐으나 젊은층은 프록시 서버나 가상사설망(VPN) 프로그램을 이용해 우회 접속한다.

하타미 대통령은 1997년과 2001년 대선에서 득표율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으며 친서방 개혁 정책을 추진해 이란의 보수파와 갈등을 빚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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