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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 망명희망자 떠넘기는 호주…말레이·인니 새 후보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정부가 역외 수용시설에 있는 호주 망명 희망자들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재정착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맬컴 턴불 총리가 취임 직후 합법적 난민이 아닌 단순한 망명희망자를 호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적극적 문제 해결을 지시, 정부가 이들 3개국과 협상 중이라고 20일 보도했다.

호주 관리들은 수주가 아닌 수개월 이내에 협상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으며, 줄리 비숍 외무장관도 협상이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호주의 역외 수용시설이 있는 나우루 공화국과 파푸아뉴기니에는 모두 1천459명의 망명희망자들이 수용돼 있다. 하지만 시설이 열악하고 여성과 어린이 학대가 끊이지 않아 유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호주 정부의 망명 희망자 제3국 재정착 시도는 그동안 실패로 끝났다. 파푸아뉴기니에 재정착을 원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으며, 캄보디아의 경우도 5명에 그쳐 돈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나 캄보디아가 가난한 나라여서 망명 희망자들의 발길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 이들 나라보다는 경제 사정이 낫고 민주적인 나라들을 물색해 왔다. 반면 부유한 이웃 뉴질랜드로 보낼 경우 발길을 끊은 외국의 망명 희망자들이 다시 몰려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턴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호주의 역외시설 수용자 일부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턴불 총리는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턴불의 전임자인 토니 애벗 전 총리는 2013년 9월 취임 후 난민선에 대한 철저한 봉쇄에 나섰고 최근까지 난민선이 호주에 당도한 사례는 거의 없고 인근 해상에서 난민들의 사망한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전 노동당 집권 6년 동안에는 어린이 등 총 5만9천명을 태운 난민선 880척 이상이 호주에 도착했고 이 와중에 1천200여명이 해상에서 숨진 바 있다.

타국에 망명희망자 떠넘기는 호주…말레이·인니 새 후보 - 2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9: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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