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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기둥' 양훈 "유망주는 그만 해야죠"

"동생 양현이 지켜보면 더 잘하게 된다"
수비 훈련 하는 양훈
수비 훈련 하는 양훈수비 훈련 하는 양훈

(우루마<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48)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양훈(30)을 '기둥 투수'라고 지목했다.

"튼튼한 기둥이 있어야 그 아래에서 유망주들이 자란다"는 게 염 감독의 야구 철학이다.

넥센이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19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염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양훈은 "전 이제 잘해야 하는 투수입니다. 유망주는 그만해야죠"라며 "믿어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양훈은 "매년 '이젠 정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의욕이 더 강하다"며 "이젠 나도 중고참인데 '유망주'에서 머무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둥이 될 환경은 마련됐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양훈을 3선발로 낙점했다.

양훈은 "예전에도 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자리를 정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라며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 시스템'에서 성공한 투수가 나오길 기원한다.

그에게 양훈은 가장 '확률 높은 투수'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대형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친 서건창을 만들어냈고 김하성 등 젊은 유망주도 확실한 1군 전력으로 성장했다.

타선은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육성 시스템도 확실히 구축했다.

그러나 투수 쪽은 성장이 더디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약점은 늘 마운드였다"며 "좋은 시도를 꾸준히 했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누군가 나와야 시스템이 진화한다"고 했다.

양훈은 지난해 4월 8일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했다.

이후 '넥센 시스템'에 따라 움직였다.

8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양훈은 불펜에서 묵직한 구위를 선보였고 9월 2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로 이동했다.

3차례 선발 등판해 17⅓이닝 동안 15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한 그를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낙점했다.

양훈은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⅔이닝을 15피안타 5실점 4자책으로 막으며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에는 운이 좋았다. 내가 2군에 오래 머물고 있어서 타자들이 내 공을 낯설어했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더 잘 던져야겠다'는 의욕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양훈은 한화 5선발로 뛴 2011년 143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목표는 '150이닝 이상'이다.

양훈은 "지금은 조금 '앞순위'니까 150이닝 이상을 던져야 불펜 투수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연히 내 승수를 많이 쌓으면 좋겠지만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팀이 자주 이기는 걸 더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생'은 양훈에게 좋은 동기부여다.

넥센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양훈 동생 양현(24)을 지명했다.

양현은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다.

2018시즌에는 양훈이 선발 등판하고, 동생 양현이 마운드를 이어받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양훈은 "내가 한화에서 뛰고 양현이 두산에 있을 때에도 동생이 상대 더그아웃에 보이면 더 좋은 공을 던졌던 것 같다"고 웃었다.

양현이 전역하고 1군으로 올라오면, 양훈은 등판 때마다 동생 앞에서 공을 던진다.

양훈은 "나도 동생도 더 좋은 투수가 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7: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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