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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IMF 연임 여성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누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연임이 확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0)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세계적 여성 지도자다.

1999년 국제 포럼의 첫 여성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주요 8개국(G8) 내에 여성으로는 최초의 재무장관에 오르고 2011년에는 1945년 IMF 설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재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초의 '연임' 여성총재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여성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스 대통령 후보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첫 IMF 연임 여성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누구 - 2

라가르드 총재는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영어학 교수인 아버지 로베르 라유에트와 라틴어 교사인 어머니 니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선수로 활동하면서 15세 때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1974년 미국에서 윌리엄 코언 하원의원의 보좌관 인턴으로 잠시 일하기도 했던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로 다시 돌아가 파리 10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했다. 이어 영어와 노동법 석사학위를 받은 라가르드 총재는 파리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25세이던 1981년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국제 로펌인 '베이커 앤 맥킨지'에 입사해 반독점법과 노동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1999년 이 로펌의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을 지낸 그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유럽관계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미국과 프랑스간 교류발전에 크게 기여해 2000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으로부터 레종도뇌르 기사장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라가르드는 2005년 파리로 '금의환향'해 도미니크 드빌팽 내각에서 대외통상 장관을 맡은데 이어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정권이 들어서자 프랑수아 피용 총리 내각에서 잠시 농업수산부 장관으로 일하다 G8 국가 가운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재정산업부 장관에 올랐다. 당시 라가르드의 경제정책은 원칙을 강요하기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유연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2011년 라가르드 총재는 같은 프랑스 출신인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IMF 총재에 선출됐다. 1945년 IMF가 출범한 지 66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배려 정책으로 큰 지지를 받은 그는 IMF 내외부에서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첫 번째 남편과 이혼 후 일을 하며 두 아들을 키운 '워킹 맘'인 그는 직장내 여성의 경쟁력 강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프랑스 사업가와 동거 중인 그는 채식주의자로서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로 알려졌다.

▲1956년 1월 프랑스 파리 출생 ▲파리 10대학과 액상프로방스정치대 ▲1981년 '베이커 앤 맥킨지' 변호사 ▲1995년 베이커 앤 맥킨지 이사 ▲1999~2002년 베이커 앤 맥킨지 이사회 회장 ▲2005~2007년 프랑스 대외통상부 장관 ▲2007년 5~6월 프랑스 농업수산부 장관 ▲2007년 6월~2011년 6월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부 장관 ▲2011년 7월 IMF 총재 임명 ▲2016년 2월 IMF 총재 연임 확정

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5: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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