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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서 알비노 5세 소녀 신체부위 절단된 채 피살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백색증(알비노)에 걸린 5세 소녀가 무장괴한들에 의해 신체 일부가 절단된 채 피살됐다.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 인근지역의 행정관인 마리-클로딘 하샤진카는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지난 17일 새벽 1시께 무장괴한들이 소녀의 집에 들이닥쳐 부모를 공격한 뒤 소녀를 납치해갔다"면서 "부모가 (납치 직후) 이웃에 알려 주민들이 곧바로 괴한들의 뒤를 쫓았으나 신체 부위가 절단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샤진카 행정관은 "괴한들이 소녀의 한쪽 팔을 갖고 사라졌다"면서 "이번 일은 어린 알비노 환자가 '마녀사냥' 의식에 희생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현지 관리들은 집안에서 사라진 물건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알비노 환자를 노린 범죄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색소 결핍으로 흰색피부와 노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알비노 환자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주술을 치르면 재물과 행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부룬디에서는 2008년 이후 20명 이상의 알비노 환자가 살해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2년 수도 부줌부라 인근 지역에서 한 알비노 청소년이 괴한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부룬디 경찰은 앞서 2009년 알비노를 살해한 혐의로 10여 명을 체포했으나 이들은 2년 뒤인 2011년 교도소를 탈옥해 잠적한 상태다.

부룬디를 필두로 탄자니아 등 중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알비노 환자의 신체 부위가 주술의식용 재료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으로 악명높다. 적십자에 따르면 알비노의 시신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최고 7만5천 달러(약 9천20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룬디서 알비노 5세 소녀 신체부위 절단된 채 피살 - 2

airtech-ken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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