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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장관 "소두증 신생아 40%는 지카와 관련된 듯"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도 빠르게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이 신생아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거듭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스트루 장관은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확인된 신생아 가운데 40% 정도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스트루 장관은 "나머지 환자는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이유로 소두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카스트루 장관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견해를 고수해 왔다.

브라질 보건장관 "소두증 신생아 40%는 지카와 관련된 듯" - 2

보건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두증 확진 신생아가 50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드러난 환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6일 보고서에서는 소두증 확진 신생아가 462명이고, 이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 보건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브라질에서 소두증 의심 사례가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된 북동부 파라이바 주에서 진행된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외에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BS)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언론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 지난해 1∼11월 GBS 환자가 1천708건 보고돼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정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GBS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공격해 팔과 다리, 상체의 근육을 점진적으로 약화시키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마비 증상과 혈액 감염,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환자의 3∼5%가 사망한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말 GBS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질병 전문가들은 GBS와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2: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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