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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구토·설사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최선

일반 비누로 손 씻는 정도로는 잘 죽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한겨울 매서운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한동안 쌀쌀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렇게 춥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약화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여러 가지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 이중 대표적인 게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대변에서 구강으로 전파되는데, 생존력이 강해 장난감이나 가구 표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내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최근에도 충북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주요 증상은 발열, 구토와 심한 설사다.

보통 3~8일간 증상이 지속하는데, 일단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수액 보충으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를 막는 것이 최선이다.

조수진 이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5세까지 대부분의 아이가 적어도 한 번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특히 생후 3~35개월 사이의 소아가 감염됐을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로타바이러스는 일반 비누로 손을 씻는 정도로는 잘 죽지 않아 개인위생관리만으로는 예방이 어려우니 조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차례 접종으로 10주에 완료하는 사람균주 백신과 3번 접종으로 14주에 완료하는 동물균주·사람균주 재배열 백신 두 가지가 있다. 둘 다 먹는 형태의 백신이다.

두 백신 모두 유행하는 다섯 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폭넓게 예방한다. 생후 6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며, 생후 2~4개월에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소아마비, B형 간염, 폐렴구균 백신 등과 일정을 맞춰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건강이 최고> 구토·설사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최선 - 2

bi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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