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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대통령' 선거 D-5…인판티노·살만 '2파전'

후보 단일화·블라터 회장 영향력 막판 변수
세계 '축구 대통령' 선거 D-5…인판티노·살만 '2파전' - 1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새로운 '축구 대통령'을 뽑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FIFA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18년 권좌에서 불명예 퇴진하는 제프 블라터(80) 회장을 이을 새 회장을 뽑는다.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비롯해 5명의 후보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린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을 대신해 선거에 나선 인판티노 사무총장과 살만 AFC 회장의 2파전 속에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이들을 쫓고 있다.

이들에 비하면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는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 FIFA 회장 선거는…2차 결선 투표갈 듯

FIFA 회장 선거는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이뤄진다.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4개국으로 가장 많고, 유럽(53개국), 아시아(46개국) 순이다.

북중미(35개국), 남미(10개국), 오세아니아(11개국)로 구성된다.

1차 투표에서 209개 회원국의 3분의 2를 넘는 140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엔 2차 투표로 넘어간다.

2차 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지난 5월 치러진 선거에서는 블라터 회장이 1차 투표에서 140표에 미치지 못하는 133표를 얻었다. 그러나 2차 투표를 앞두고 알리 왕자가 사퇴해 5선 연임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회장 선거는 후보가 5명이나 되고,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2차 결선 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새 회장은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오후 늦게나 2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플라니티의 낙마…표심 알리→살만→인판티노 이동 관측

미국과 스위스 검찰이 부패한 FIFA에 칼을 들이대고 이에 블라터 FIFA 회장이 물러나기로 했을 때만 해도 알리 왕자가 차기 회장으로 두드러져 보였다.

지난 5월 말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회장에 패했지만, '반 블라터' 진영의 선두 주자이자, FIFA 개혁의 적임자로 꼽혔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플라티니 회장이 블라터 회장과 주고받은 부적절한 돈 문제가 드러나 회장 후보 자격을 잃으면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특정 대륙의 지지를 등에 업지 못한 한계가 드러나면서 무게 중심은 살만 회장으로 넘어갔다.

AFC 회장인 그는 아시아(46개국)가 209개 회원국 중 아프리카(54개국)와 유럽(53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이 이끄는 AFC와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스포츠 교류 및 사회 공헌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아프리카의 표밭 공략에도 성공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회원국은 전체 절반을 넘는 110개국에 달한다.

그러나 전 세계 축구시장을 이끌어가는 유럽이 이들 중동세의 독주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축구협회 등 유럽 대다수의 국가가 인판티노를 지지하고 나섰다.

인판티노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 루이스 피구 등이 지지자로 나서며 힘을 받았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등 7개 나라로 구성된 중미축구연맹(UNCAF)에 이어 10개국이 가입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표심도 얻었다.

인판티노가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유럽과 북중미, 남미 지역엔 과반에 육박하는 98개의 회원국이 소속돼 있다.

인판티노는 FIFA 사무총장 자리에 아프리카 출신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살만으로 기울었던 아프리카의 표를 분산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AP통신은 애초 기대와 달리 최소 26개의 아프리카 회원국이 살만 회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판티노가 아프리카의 분산표와 오세아니아에서 추가 지지를 확보한다면 과반 이상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 후보 단일화, 블라터 물밑 지지 막판 변수

인판티노 사무총장의 '우세'로 관측되는 이번 차기 회장 선거는 그러나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륙별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투표에서는 새로운 회장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2차 투표에 대비해 후보 간 합종연횡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독자 노선으로는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후보가 상대 후보를 지지하면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인판티노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살만 회장은 급기야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하면 패자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그런 결과를 피할 필요가 있다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알리 왕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알리 왕자는 1대 1 구도가 아닌 현재의 다자간 구도에서는 당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블라터를 상대로 73개 회원국의 지지를 얻은 터라 그의 표도 무시할 수 없다.

살만 회장과 같은 중동이라는 점에서 그는 AFC 회장과 가깝고, 40대의 개혁 이미지는 인판티노와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 왕자의 선택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수 있다.

블라터 회장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FIFA 회장만 5선을 한 그는 그는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다는 평가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5명의 후보가 내게 연락을 했지만 나는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가 선거 막판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움직이려고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1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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