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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앞두고 일부 중고교 교복 납품 지연 사태

"다 만들어놨다는데"...개성공단 폐쇄사태도 일부 작용엘리트 "잔량 생산·납품 차질…국내 공장 24시간 풀가동해 해결"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여파가 중·고교생 교복에까지 미쳤다.

교복 전문 브랜드인 '엘리트베이직(엘리트학생복)'과 학교가 주관해 구매 계약한 곳 중 상당수 학교가 일부 품목별로 교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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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교복을 생산해온 엘리트 측이 공단 폐쇄로 생산된 제품들을 갖고 나오지 못하면서 품목별 부분 납품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학식 이후 사복 차림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교육청은 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를 늦추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가 전국 취재망을 가동, 취재한 결과 충북 7개 중·고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가 엘리트로부터 기일 내 주문 물량을 100% 납품받지 못했다.

청주 A고의 경우 신입생 350명의 교복 상의, 셔츠, 카디건, 조끼, 바지 일부는 납품이 완료됐다. 그러나 설 직후로 예정됐던 65명분 바지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과 다음 날 북한의 개성공업지구 폐쇄 조치 이후 교복 완제품이 출고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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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고는 개학 후 최대 10일까지 교복 납품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항의하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예기치 않은 현 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입학식까지 교복 바지가 납품되지 않으면 바지에 한해 사복 착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와 계약한 엘리트 모 대리점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교복은 다 만들어놨는데 갖고 오지 못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 측이 교복을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공장을 밤낮 없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리점 대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해 대체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입학식 전까지 교복 착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사유를 오는 22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최근 도내 211개 중·고교와 1개 특수학교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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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에는 12개 학교가 엘리트와 계약했다. 이 지역의 한 대리점 업주는 "'3월이 돼야 납품이 완료된다'는 얘기를 본사 관계자에게서 들었다"고 전했다.

경기도 고양교육청도 지역 6개 학교의 신입생 10%가 엘리트 교복 상의를 3월 중순 이후에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전국 각 교육청은 교복 납품 완료 때까지 교복·사복 혼용을 허용하거나 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를 하복부터 적용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엘리트 측은 "매년 이맘때면 사이즈가 빠진 품목과 정원 조정으로 추가 신청된 물량을 생산하느라 부담이 큰 데, 올해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제품 공급 차질로 신인도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잔량을 최대한 빨리 납품하기 위해 국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 중이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20 07: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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