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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얼마죠"…인천시콜센터 웃음만발 에피소드

365일 24시간 운영…연간 80만건 민원상담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세븐일레븐 정가가 얼마죠? 가격이 너무 올라서요."

갑자기 편의점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 말에 인천시 민원상담전화인 미추홀콜센터(국번없이 120) 상담사는 어리둥절해 질문의 정확한 내용이 뭔지 되물었다.

"아가씨, 담배 몰라요? 세븐일레븐?"

상담사는 그때 아버지가 피우는 담배 이름이 생각나 "혹시 마일드세븐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민원인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차 그렇네요, 마일드세븐…"

미추홀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인천시민의 각종 민원 상담 문의에 답하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작년에만 80만건의 민원 상담을 하다 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무궁무진하다.

인천시는 작년 민원 상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20건을 모아 '미추홀스토리 2015'를 제작해 파일 형태로 발간했다.

사례 중에는 술에 취한 아들을 찾으려 애타게 전화를 걸었다가 다소 손쉽게 찾은 경우도 있다.

한 민원인은 "동막역에서 내리겠다던 아들이 술에 취해 잠이 들어서 못 내린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상담사는 인천지하철 종점인 송도국제업무지구 역무원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의했는데, 역무원은 반가운 목소리로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지금 다섯 분이 술에 취해 막차에 쓰러져 계신데요, 대합실에 줄줄이 앉혀 놓았습니다. 제발 빨리 좀 모시고 가라고 전해주세요."

민원 문의 전화 중에는 상담사를 눈물짓게 하는 가슴 아픈 사연도 적지 않다.

한 민원인은 남편이 폐암으로 사망했는데 사망신고를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느냐며 한참을 울었다.

상담사는 사망신고는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민원인과 슬픔을 나눴다.

서은아 상담사는 "언어폭력을 하는 일부 시민도 있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힘들 때도 있지만 반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도 많아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얼마죠"…인천시콜센터 웃음만발 에피소드 - 2

iny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1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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