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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인하 대신 공개시장운영 확대하는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운영 횟수를 늘린 것은 유례없는 대규모 자본유출 속에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웹사이트에서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s·OMO)을 앞으로 매거래일마다 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전에는 공개시장운영을 매주 화·목요일마다 했다. 자금 수요가 많은 춘제(설)를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는 한시적으로 OMO를 통한 역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매거래일마다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에 채권을 팔거나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되사는 방식의 공개시장운영으로 유동성을 조절해왔다. 환매조건부채권은 보통 만기가 7∼28일짜리다.

"中 기준금리 인하 대신 공개시장운영 확대하는 이유는" - 2

FT는 인민은행이 자본도피 현상을 가져올 수 있는 지나친 통화 완화를 피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위한 금융비용을 낮추는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14년말 이후 기준금리를 6차례 인하했으며 지급준비율을 내려 2조5천억위안을 은행시스템에 투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본유출과 위안화 약세를 우려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급준비율 인하를 남용하면 단기금리에 대한 압박이 심해져, 자본 유출입과 환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같은 전통적인 수단을 내려놓고 자금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에 의존하고 있다.

자본유출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고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막는 것이 인민은행의 과제다. 이 때문에 1월 마지막 주에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주간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인 6천900억 위안을 투입하기도 했다.

팡정증권의 궈얀훙은 공개시장운영 횟수가 늘어난 데 대해 "인민은행은 유동성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자 공개시장운영을 주된 수단으로 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유럽중앙은행과 비슷한 길을 가게 됐다고 FT는 지적했다.

공개시장운영은 채권을 되사는 계약을 통해 은행 시스템에 자금을 넣거나 빼는 것으로 자금 공급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수단이다. 지급준비율은 내리면 영향이 지속하지만 OMO는 한시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의 금리는 중국의 금융시스템 전반에서 중요성이 커졌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금리에 대한 규제를 풀었다.

민생증권의 애널리스트 리치린은 "자본유출 압력이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운영 횟수를 늘렸다"면서 "인민은행은 금리 밴드를 설정하고 단기 금리를 안정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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