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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민 1만명, 화궈펑 전 주석 동상 철거 반대 시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최근 중국에서 주민 1만여 명이 화궈펑(華國鋒·1921∼2008) 전 국가주석의 동상 철거 반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 전 주석의 고향인 산시(山西)성 뤼량(呂梁)시 시민들은 지난 17일 밤부터 자오청(交城)현에 있는 뤼량영웅광장에서 화 전 주석 동상 철거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명보(明報) 등이 19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랑망이 시위 참가자 수를 1만 명으로 추정했지만, 명보는 참가자가 수 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지난달 27일 화 전 주석의 묘지 밖 뤼량영웅광장에 세워진 대형 동상이 화 전 주석의 탄생 95주년 이튿날인 17일 붉은 천으로 덮이는 등 철거 움직임이 엿보이자 철거를 막기 위해 광장으로 모였다.

시민들은 광장에서 연설을 하거나 국가를 부르는 등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시민 사이에는 충돌 방지를 위한 임시 가설물(비계)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장에는 '화 라오(老·연장자에 대한 존칭) 존엄 결사 보위'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도 나붙었다.

시민들은 최근 허난(河南)성에 세워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주석의 대형 동상이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거된 데 이어 마오 전 주석의 후계자인 화 전 주석의 동상까지 철거되면 당국이 마오 전 주석의 신념과 사상을 버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오후에도 많은 시민이 광장을 떠나지 않은 채 시위를 계속하자 현지 공안 당국은 18일 저녁 동상 철거를 보류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화 전 주석은 마오 전 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사이의 과도기에만 중국을 이끌었지만, 고향인 뤼량시 시민들로부터는 상당한 존경을 받고 있다.

2011년 자오청현에 조성된 화 전 주석의 묘역은 1천200만 위안(약 22억7천만 원)이 투입된 데다 과거 중국 봉건제후들을 연상시킬 만큼 규모가 크고 화려해 호화 묘 논란이 일었다.

중국 주민 1만명, 화궈펑 전 주석 동상 철거 반대 시위 - 2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10: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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