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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액션영화보다 재미있는 성룡의 두꺼운 자서전

'성룡: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번역 출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액션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성룡(62)이 만 60세를 기념해 낸 자서전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신간 '성룡: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는 2012∼2015년 3년 동안 성룡이 직접 구술하고, 영화홍보사 여직원 주묵이 정리해 완성한 책이다.

1년 365일 세계를 돌아다니는 성룡의 살인적인 일정에도 애정과 공을 들여 완성한 흔적이 역력하다. 성룡은 "진정한 나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내 영화를 사랑하듯 이 책을 사랑한다"고 했다.

성룡은 여덟 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영화만을 위해 인생을 바친 인물이다.

영화배우이자 감독, 각본가, 제작자, 무술가 등 그에게 붙는 수식어도 다양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간되자마자 25만 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자서전'이라는 출판사의 홍보문구처럼 숨 쉴 틈 없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첫 장부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1983년 영화 '프로젝트 A'를 찍을 때 15미터 높이의 시계탑에서 아래로 뛰어내려야 했던 숨 막히는 스턴트 연기를 회상한다. 이때부터 성룡은 고난도 스턴트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찍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

자서전 전반에 걸쳐 성룡은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끝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언제나 두려워하고, 유혹에 빠지고, 좌충우돌 실수를 연발하는 나약하고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의 성룡이 있었음을 감추지 않는다.

중국에서 출간 직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故) 등려군과의 연애 시절 이야기, 아들 방조명의 대마초 사건, 여배우 우치리와의 불륜 사건 등 스타가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히기 민감한 사연들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는다.

책은 성룡의 삶을 꿰어내지 않고 영화처럼 펼쳐보인다. 주묵은 성룡이 자기 입으로 말하지 못한 점을 설명하면서 성룡의 이야기를 보완한다.

한평생 영화만을 위해 달려온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따거'(大哥·큰형, 연배가 높은 남자에 대한 존칭)가 펼치는 인생 이야기는 솔직담백하고 흥미진진하다.

성룡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00여장의 사진이 수록돼 재미를 더한다.

재미로 눈을 사로잡고, 의미로 깊은 여운을 준다. 성룡은 50년이 넘는 영화인생에서 공백 없이 2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최고보다는 늘 남다른 유일함을 추구했다는 그의 말을 자꾸 곱씹게 된다. 664쪽에 이르는 두꺼운 이 자서전에 빠져드는 이유다.

쌤앤파커스. 허유영 옮김. 2만2천원.

<신간> 액션영화보다 재미있는 성룡의 두꺼운 자서전 - 2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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