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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월드컵> 장내아나운서 스페클레 "시설도, 팬도 훌륭해요"

스키선수 출신으로 각종 국제대회 전문 아나운서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 지금 하월 선수가 마지막 점프대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펼치며 내려오고 있습니다!"

18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개막한 2016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장내 아나운서를 맡은 크리스티안 스페클레(38·오스트리아)의 박진감 넘치는 목소리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눈 위에서 선수들이 기물 연기, 점프 등의 다양한 묘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실외 경기지만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신나는 경기 진행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쿵쿵대는 느낌이 매력 포인트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원회가 그룹 '클론'의 멤버로 활약한 인기가수 구준엽(47) 씨를 총괄 음악감독에 선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8일 대회장에서 만난 스페클레는 전 세계를 돌며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이나 스노보드 월드컵의 장내아나운서를 맡는 사람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빠지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다.

스페클레는 "나도 스키 선수 출신"이라며 "2000년대 초반까지 선수로 뛰었으나 발목과 어깨를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일찍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했다. 그는 2009년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도 장내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스페클레는 "그때도 강원도였지만 이번처럼 '평창'이 아니었다. 다른 도시였는데…"라며 기억을 더듬으려 애썼으나 끝내 '횡성'이라는 지명을 생각해내지는 못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보광 휘닉스파크를 돌아본 소감을 묻자 "2014년 소치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다가 시설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이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답했다.

스페클레는 "슬로프도 훌륭하고 전체적인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밴쿠버나 소치 경기장과 비교해달라'는 말에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나라와 조직위원회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곳이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장은 어느 곳이나 다 특별한 의미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한국 팬들과 7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을 물었다.

'한국 관중이 조용한 편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아니다. 오늘은 예선이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 이 종목이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그는 "유럽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팬들은 흥을 돋우기가 좀 더 쉽지만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쪽은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선수 출신인데다 워낙 많은 월드컵을 직접 지켜본 스페클레는 이날 한국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스페클레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다만 2년 뒤에 올림픽 무대에 서서 한국 팬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려면 연습, 연습 그리고 연습밖에 없다"고 아직 세계 수준과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평창은 물론 2022년 베이징 올림픽, 2026년 대회까지 계속 마이크를 잡고 경기장에 있고 싶다는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같은 오스트리아의 마르쿠스 샤이레르의 우승을 기원했다.

스페클레는 "샤이레르는 2009년 한국에서 열린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는데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부상으로 나가지 못했다"며 "그가 9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다면 멋진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열리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 월드컵까지 계속 진행을 맡을 예정인 스페클레는 "한국 팬들에게 새로운 종목이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주말에는 디제이 쿠(DJ KOO·구준엽 씨)와 함께 멋진 음악도 선사하겠다"고 한국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스키월드컵> 장내아나운서 스페클레 "시설도, 팬도 훌륭해요" - 2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9 09: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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